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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韓-베트남 과학기술교류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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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공동위에서 'VKIST' 발전방안 논의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베트남과의 과학기술교류 확대를 위한 국제협력 행보에 나섰다.

23일 과기정통부는 유영민 장관이 오는 24일까지 2박3일간의 베트남 순방에서 한-베트남 과학기술공동위원회와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되는 베트남 적정기술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유영민 장관은 먼저 22일 오전 하노이 국립토목대학교에서 개최한 물과 위생 적정기술센터(WASAT) 개소식에 참석했다.

베트남은 상수도 및 화장실 보급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며 식수를 구입하여 마시는 데에도 부담이 큰 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는 자체 개발한 빗물 식수화 및 신개념 화장실 활용관련 기술을 베트남에 보급하기 위해 베트남 국립토목대학교와 협력해왔으며 과기정통부 지원을 통해 이번에 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유 장관은 개소식 축사에서 "인류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물의날에 센터를 개소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깨끗한 물 공급과 위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가간 협력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여 베트남뿐만 아니라 전 세계 물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유영민 장관은 이날 오후에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 주관으로 개최된 '제8차 한-베트남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참석했다.

한-베 과기공동위는 양국간 과학기술 분야 주요 협력사항 논의를 위해 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2002년부터 총 7차례 개최됐으며, 이번 8차 회의부터는 장관급으로 격상해 기후기술 및 바이오 등 양국간 공통관심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와 기관간 협력 강화를 통한 실질적인 성과창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과기공동위에서 양국 장관은 과학기술이 양국 경제․사회 발전의 주요 동인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양국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협력을 확대․발전시키기로 했다.

특히 양국협력 확대를 위한 의제로 기후기술 및 바이오분야 협력,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향후 발전방안, 양국 연구재단 등 기관간 협력 활성화등을 사전에 선정해 양국 부처․기관 담당자 발표 및 자유토론을 통해 협력방안을 구체화했다.

양국은 기존에 소규모로 진행중인 공동연구 분야 및 과제 규모를 확대하여 보다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건립중인 VKIST와 연계된 공동연구와 연구자 교류사업도 신설, 동 기관이 양국간 과학기술 교류와 인력양성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유 장관의 방문이 현정부의 대(對) 아세안 외교관계 강화를 위한 신남방 정책 비전에 부응해 아세안 국가와의 과학기술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근 국가로 과학기술 외교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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