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MWC 기조연설에서도 한국이 5G 세계 최초로 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거꾸로 보면 우리에게는 제가 사고친 격이다. 우리 스스로를 옭아매는 도전 목표가 됐으면 한다. 그만큼 절박하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중소기업 및 이동통신 3사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5G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 간담회'에 앞서 5G 시대 퍼스트무버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영민 장관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5G를 상용화하지 않는다면, 새롭게 시작되는 5G 시대에서 팔로워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며, "생소한 또는 무모한 도전적 목표이기는 하지만 여유는 없다"고 단언했다.
유 장관은 그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공공연히 밝혀 왔다. 이 자리에서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가장 먼저 언급됐다.
자신이 왜 5G 상용화를 비중있게, 또 개인입장으로 올인하다시피하는 이유도 재차 설명했다.
유 장관은 "우선 5G를 1G에서부터 4G까지의 연장선상으로 안본다"며, "4G는 단절된 한 시대가 끝나고, 5G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세상은 4차산업혁명으로 구현되고, 초연결을 기반으로 한 지능화 혁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초연결은 지능화된 혁명으로 IoT 시대의 시작으로, 사람의 개입없이 연결된 사물들이 서로 지능을 갖고 소통하고 작동하는 세상 속에서 초연결을 바탕으로 한 디바이스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디바이스가 지능화되려면 데이터가 같이 가야 한다는 점에서, 또 다양한 서비스 모델로의 발전가능성, 즉 미래 먹거리 시장을 창출하고 선도하는 차원에서 5G는 필수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유 장관은 "5G에서는 퍼스트무버가 굉장히 중요하고, 이에는 간절함과 큰 꿈이 있어야 한다"며, "평창올림픽의 5G가 시범서비스로 관심을 끄는 정도의 수준이었지만 5G를 선도한다는 점에서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 비해 작은 시장이지만 5G를 향한 질주를 멈춰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면 한국이 글로벌 5G 테스트베드로, 레퍼런스로 올라설 수 있고, 이런 기회를 잡아야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내수시장이 아니라 해외 시장을 겨냥해야 하며, 또 반대로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산업을 육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디바이스들은 우리가 잘해왔던 부분"이라며, "5G라는 큰 터닝포인트에서 전문화된 중소기업과 대기업들이 함께 상생하고, 혁실적인 서비스들이 많이 나와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트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