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지난해 연매출 9천억대를 달성하며 '1조 클럽'을 목전에 둔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에도 주력 분야인 게임을 비롯해 간편결제, 코미코 등 궤도에 오른 신사업 분야에 힘을 싣는다.
9일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지난해 연간 매출 9천91억원, 영업이익 347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31.7%, 28.2% 늘어난 규모다. 연간 매출 비중은 게임이 4천758억원, 기타 매출이 4천33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전년 대비 0.6% 소폭 증가에 그치는 등 정체된 게임 매출 확대를 위해 올해 14종의 신작과 소셜카지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야구9단 모바일'을 비롯해 유명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한 4종 신작을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기대작 '크리티컬옵스'를 포함한 10종을 출시한다.
미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소셜 카지노에도 도전한다.
정우진 대표는 9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메인 타깃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유명 셀러브러티와 공동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지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현지 업체와 공동 퍼블리싱하는 형태로 3분기에는 소셜 카지노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업의 핵심인 페이코의 경우 올해 가입자 및 거래액 확대를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4월 NHN엔터테인먼트에서 분할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NHN페이코는 매출 규모 200억원 미만(3분기 기준), 2~4분기까지 영업적자는 5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페이코 매출 확대보다는 기반을 다지는 쪽으로 내부 목표를 세웠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현재 페이코 결제 회원수 760만명으로 거래 규모적 측면에서 올해 내에 분기당 거래액 1조원을 넘기는 것이 내부 목표"라며 "데이터관리플랫폼(DMP)을 활용해 가맹점 신규 이용자 및 단골 고객 유치를 위한 타깃 마케팅 중으로 올해 목표는 DMP를 정교하게 다듬어 데이터 마케팅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만화 서비스인 코미코 역시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글로벌 4개 국가에 론칭, 3천만 건에 소폭 못 미치는 다운로드수를 기록한 것으로 회사 측은 집계했다.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의 경우 라인망가와 망가원에 이어 3위(MAU 기준)로, 작년 4분기 매출은 일본 기준 10억엔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우진 대표는 "게임 부문의 경우 크리티컬옵스와 모노가타리, 툰팝 등 여러 신작들은 물론, 콤파스와 피쉬아일랜드2의 서비스 지역 확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페이코 결제부문은 단순히 거래 규모 증가 외에도, 페이코 앱을 통해 쇼핑, 여행, 건강, 금융과 같은 다양한 생활에 밀접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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