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작년 매출 1.1조…알뜰폰 가입자 확대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CJ헬로(대표 변동식)는 지난해 매출 1조1천198억9천500만원, 영업이익 728억6천500만원, 당기순이익 288억8천300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영업이익은 69.7% 상승했다.

CJ헬로의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6만1천명(1.5%) 증가한 418만명을 기록했다. 케이블TV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7천788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75원 상승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인했다. 디지털TV도 같은 기간 124원 상승한 1만181원의 ARPU를 달성했다.

특히 지속적 투자와 디지털 전환 노력(전환율 65%)을 통해 디지털TV 가입자 수가 6만명 순증했다. 헬로tv가 '알래스카'와 'UHD Red' 등 진화된 방송서비스를 한 발 앞서 선보이며 이용자 편의에 주력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헬로는 타 사업에서도 지난해 가입자와 ARPU가 늘고 순차입금과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등 탄탄해진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계단형 성장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헬로모바일은 '블랙베리 키원', '아이폰 리퍼비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를 전년 대비 4천 명 증가한 85만 7천 명으로 확대시켰다. 알뜰폰(MVNO)의 ARPU도 473원 상승해 2만2천400원에 이르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LTE의 가입자 수가 7만명 이상 확대된 49만5천명(57.8%)으로 질적 개선을 통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CFO)은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가 수익성 실현으로 나타나며 보다 견실한 성장을 이룬 한 해였다"며, "CJ헬로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인접사업을 다각화하고, 신수종사업 발굴 노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재무성과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