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한파에 물가상승 우려…대형마트, 물가 잡기 나선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마트·롯데마트, 설 앞두고 신선 먹거리 대규모 할인 행사 마련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강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형마트가 설을 앞두고 물가 잡기에 나선다. 올해는 한우와 참조기 등 주요 제수용품 시세가 지난해보다 오름세를 보인 데다 갑작스런 한파에 채소값도 급격하게 오른 상태다.

7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한우 평균 도매가는 1kg당 1만7천515원(1등급)으로 1만5천767원을 기록한 작년 동기보다 11.1% 비싸졌다. 또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한우 사육 및 가격 동향과 전망'에서도 지난해 12월 송아지 평균 가격이 전년보다 14.0% 상승하며 2016년 상반기 수준을 회복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우 시세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부정청탁금지법 개정령 시행으로 인해 선물 상한액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10만원 미만 중저가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한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참조기 가격도 어획량 감소로 시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연근해어업 생산량 자료를 살펴보면 2017년 1월부터 9월까지 참조기 생산량은 5천16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5년 평균 대비 5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영향으로 지난해 제주지역 참조기(12.5kg/160미 기준)의 산지 경락가는 15만원 선에서 올해 들어 18만원까지 뛰며 사세가 20% 가량 올랐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설을 맞아 차례상에 필요한 각종 제수용품부터 제철 신선 먹거리와 주요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마련해 물가 안정에 나선다.

이마트는 사전비축 물량과 정부비축 물량을 동원해 설을 앞두고 치솟는 신선식품 가격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마트는 가계부담을 낮추기 위해 웻(WET)에이징 한우 전 품목과 한우 국거리를 구매할 때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해 준다. 또 참조기 정부비축물량 10톤을 풀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해 한 마리당 3천500원(중사이즈)에 선보인다. 기존에 판매하던 참조기(소사이즈)도 1천980원에서 1천680원으로 가격을 15% 가량 낮췄다.

이 외에도 제수용 대과로 엄선한 사과는 9천800원(3입/특), 7천800원(3입/대)에 준비했고 배는 1만1천800원(3입/특), 8천900원(3입/대)에 마련했다. 상주곶감은 각각 9천800원(8입/특), 7천980원(8입/대)에 만나볼 수 있다. 또 백숙용 생닭(1kg), 손질오징어(대/해동)은 각각 기존 가격 대비 1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제수용 먹거리와 함께 가족 먹거리로 알맞은 각종 신선식품들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명절 음식으로 인기인 찜갈비(미국산)를 기존 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한 100g당 1천680원에 판매하고 돈 앞다리, 뒷다리는 각각 890원(100g), 550원(100g)에 판매한다.

가족 먹거리로 인기인 광어회는 2만4천800원(280g 내)에, 미국산 메로골드 자몽(킹사이즈)은 개당 1천600원에 준비했다. 한파에 시세가 급등하고 있는 채소도 가격을 낮춰 제주 흙당근(2kg/봉)은 3천990원에, 영덕 시금치는 20% 이상 할인된 2천380원에 마련했다.

명절 먹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침가루와 식용유, 고기양념 등 가공 생필품 역시 가격을 인하한다.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자체 식음료 브랜드 피코크 제수용품을 2만원 이상 구매시 10% 에누리해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해 만든 피코크 100% 국내산 당면(400g)을 4천980원에 준비했으며 피코크 고기양념 4종은 각각 3천480원에 마련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설을 앞두고 주요 신선 식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높아진 명절 물가를 낮추기 위해 대대적인 물가 잡기 행사를 기획했다"며 "사전 기획을 통한 신선식품 비축 등을 통해 주요 제수용품은 물론 제철 신선식품과 가공 생필품까지 가격을 낮춘 만큼 알뜰한 명절 준비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설을 맞아 오는 14일까지 차례상에 필요한 간편 제수용품을 비롯 다양한 신선식품과 주요 생필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간편 제수용품으로는 '요리하다 고기 깻잎전(300g)'을 6천980원에, '요리하다 전통한식잡채(225g)'을 2천900원에 판매한다. 또 롯데마트의 대표 PB 상품인 '온리프라이스 떡국떡'을 2천원에, '온리프라이스푹고은 진한 사골곰탕(500g)'을 1천원에, '온리프라이스 속을 꽉 채운 왕교자만두(990g)'를 5천원에 판매해 설날 대표 음식인 떡만둣국을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롯데마트는 '참프레 동물복지 닭'을 6천900원에, '칠레산 블루베리'를 4천900원에 선보인다. 더불어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수입육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슈퍼도 오는 13일까지 설 명절을 맞아 엘포인트(L.point)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행사와 포인트 10배 적립행사를 진행한다.

남흥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매년 명절 즈음해서는 신선식품의 가격 상승 등으로 가계에 부담이 많이 가는 것이 사실"이라며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가격과 건강, 편리함을 모두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파에 물가상승 우려…대형마트, 물가 잡기 나선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