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분기 실적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 판매량에 따라 매출 성장률이 크게 좌우되고 있어 이를 대신할 신사업의 발굴이 절실하다.
하지만 이 변화는 대형 기업인수합병(M&A) 방법으로 가능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 전문 시장분석가인 진 먼스터 루프 벤처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테슬라나 넷플릭스 등과 같은 기업을 인수하는 대형 M&A로만 아이폰 주도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그동안 소규모 사업자 위주로 기업들을 매입했다. 애플이 최근 음악식별 서비스 업체 샤잠을 4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 그나마 애플이 2014년 30억달러에 프리미엄 스피커 업체 비츠를 인수해 대형 인수합병 가능성도 보여줬다.
하지만 125억달러에 추진했던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나 260억달러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링크드인 합병에 비하면 애플의 인수합병금액 규모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애플 현금 보유고 2천500억달러
애플은 2천500억달러의 현금 보유액을 세제문제로 사용해야 할 상황이다. 이 경우 대형 M&A가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오래전부터 아이폰의 구매수요 둔화와 판매 증가율 감소로 애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며 넷플릭스나 테슬라의 인수가 그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점쳤다.
시장분석가들은 애플이 1천300억달러에 넷플릭스 또는 750억달러이 테슬라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애플이 대형 M&A를 추진한 적이 없고 현금자산의 3분의 1을 써야 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이에 중견기업의 M&A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오래전부터 애플이 증강현실(M&A) 기술을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해왔고 AR 스마트 안경 전문업체인 매직 리프트를 인수해 AR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스마트워치로 헬스나 피트니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가상 피트니스 기능을 구현중인 펠러탄의 인수를 타진할 수 있다. 물론 애플이 이전처럼 소형업체를 인수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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