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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빅데이터로 14억원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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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형분석(SNA) 기법 개발···혐의자 100명 관할 경찰청에 통보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체 개발한 관계형분석(SNA) 분석 기법으로 자동차 보험사기 혐의자를 대거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정관성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팀장은 31일 오전 금융감독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2012년 1월부터 금년 3월까지 고의사고 등을 유발해 합의금을 편취함 22개 보험사기 혐의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혐의자는 총 100명이며 편취 보험금은 14억원에 달한다.

최대 보험금 편취는 1억 1천100만원으로 피의자는 A씨는 8대의 차량을 이용해 19건의 사고로 보험금을 편취했다. 최다 사고 유발 피의자 B씨는 14대의 이륜차로 총 35건의 사고를 일으켜 4천2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에 집적된 빅데이터에서 자동차 사고의 관계자(가해자·피해자·운전다·동승자 등) 간 공모 관련성을 분석해 혐의조직을 추출했다고 밝혔다. 혐의조직별 사고 패턴을 정밀 분석해 지인 관계 및 공모 관계, 사고 다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최종 혐의 조직을 확정했다.

정 팀장은 "관계형 분석기법을 통해 지난 5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략 240개 정도의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이 중 절반 이상은 보험회사가 보험사기를 적발했으며 데이터 자체 오류 등을 제거한 후 22개의 사기 혐의조직을 적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이어 "이번에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 100명을 전국 관할 경찰청에 통보했다"며 "보험사기 혐의 입증을 위해 전국 수사관서와 협력하는 등 수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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