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금융감독원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금융감독 전 분야에 적용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7일 4차 산업혁명 등 금융환경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지능형 금융감독 정보서비스 구현'이라는 중장기(2018~2020년) 정보화비전과 함께 4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부터 2020년에 거쳐 빅데이터 기반의 통합 분석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조직개편 시 빅데이터 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금융감독연구센터 내 빅데이터분석팀을 신설한다. 빅데이터 분석체계 마련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내·외부 데이터를 집적·연계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후 2019~2020년에는 업권별로 운영중인 시스템에 대해 공통업무와 업권별 특성을 반영해 전 권역에 적용가능한 통합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상시감시 업무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우선 구축하고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을 적용해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것이다.
또한 내년부터 챗봇 등 IT 신기술을 활용한 금융감독 서비스도 개발한다.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의 민원상담 챗봇을 구축해 단순 상담에 대해 신속한 답변을 제공하고, 민원상담 직원은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상담업무에 집중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협회, 국민연금공단 등 다수 유관기관 간의 상이한 금융정보 전송방식을 통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금융회사와의 금융정보 교환방식도 개선한다.
현재 인터넷망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금융정보교환망(FINES)에 가상사설망 및 전용선 기반의 정보교환방식(협회 경유)을 추가 적용키로 했다.
금감원은 "빅데이터 기반의 민원 분석을 통해 민원 재발방지, 챗봇 기반 민원상담서비스 제공, 홈페이지 신고센터 일원화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 편익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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