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개별 기업의 일시적인 인건비 압박 가능성을 인정했다. 다만 근로자 처우 개선이 양극화 해소 및 소비진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25일 경기도 광주에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최저임금 인상 등 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업계의 동향을 점검 중인 백 장관은 이날 업계와의 만남에서 "개별 기업 차원에서 근로자 사기 진작 및 생산성 향상, 창의성 발현을 통해 실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중견기업으로, 모든 근로자에게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고, 수습사원에게도 신입사원 기본급의 90% 수준의 급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매출과 고용이 연평균 각각 27.3%, 15.8% 증가했고, 최근 3년간 연평균 임금인상률은 약 9%다.
백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영세한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인건비 압박을 겪을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런 기업들이 일자리안정자금과 사회보험료 경감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널리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분을 흡수할 수 있는 견실한 기업을 육성하도록 연구개발과 생산성 향상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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