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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상생] GS홈쇼핑, 방송기부로 사회적기업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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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담영농조합법인, GS홈쇼핑 만난 후 신상품 개발도 박차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강원도 사회적기업 모범사례로 꼽히는 구수담영농조합법인은 GS홈쇼핑을 만난 후 '판로개척'과 '상품개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강원도 평창군 소재 장류 제조업체인 구수담영농조합법인은 총 직원의 85%가 사회취약계층인 사회적기업으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GS홈쇼핑의 도네이션방송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소개돼 약 3억4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20분 방송 3번 만에 연간 매출 10%에 달하는 실적을 달성한 셈이다.

이를 발판 삼아 구수담영농조합법인은 타 홈쇼핑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채널로까지 판로를 확대했으며 기존 10명이었던 직원도 15명으로 늘렸다.

구수담영농조합법인은 GS홈쇼핑의 도움으로 신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홈쇼핑 상품기획자(MD)가 고객 니즈를 꿰뚫는 ▲상품개발 ▲포장디자인 등을 조언하면 품질연구센터(QA)는 ▲품질관리 ▲식품표기사항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올해 출시된 '구수담 더덕구이'는 4천400세트에 달하는 누적판매량을 기록했다.

백승석 구수담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아직 영세한 사회적기업들에게 홈쇼핑이란 판로는 커다란 기회"라며 "GS홈쇼핑의 도움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뤄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취약계층에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 일회성 지원보단 자립 토대 만드는 데 '초점'

GS홈쇼핑의 사회공헌사업은 사회적기업과 취약계층에 일회성 성금을 전달하는 단발성 이벤트보단 이들이 자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상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각 프로세스별로 실질적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월 1회 진행되는 도네이션 방송 '따뜻한 세상 만들기'다. 사회적기업이 생산하는 상품 개발 및 판매를 지원해 사회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방송으로, 지난 2010년 첫 방송 후 8년 간 총 78회 방송에서 44개 업체의 상품을 선보였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공정 여행상품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도네이션 방송에서 선보였던 제품 중 히트 상품만 모아 판매하는 '착한상품 먹거리 장터'를 온라인몰에 개설했다. 사회적기업 상품을 온라인몰에 상시 노출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덕분에 사회적기업들은 홈쇼핑은 물론 인터넷과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GS홈쇼핑은 사회적기업의 판로 지원 및 역량 강화를 위한 '홈쇼핑 아카데미'도 진행한다. 작년 11월 첫 선을 보인 홈쇼핑 아카데미는 (예비)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대표·실무자를 대상으로 MD·PD·QA 등80여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품질·생산관리 ▲방송제작 ▲홍보 및 물류 ▲고객관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재능기부 행사다.

조성구 GS홈쇼핑 대외전략본부 전무는 "단순히 기부로 끝나는 사회공헌 활동이 아닌, GS홈쇼핑만이 가진 특징을 살린 방식의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며 "사회적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판매채널을 제공하는 단계까지 모든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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