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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CJ헬로 제치고 유료방송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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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가입자 3천만 돌파 …상반기 케이블·IPTV 점유율 집계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SK브로드밴드가 올 상반기 CJ헬로를 제치고 유료방송 시장 2위에 올라섰다.

내년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합산규제 일몰을 앞두고 업계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이번 자리바꿈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다만 올 상반기에도 합산규제 기준 33%를 넘는 사업자는 없었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종합유선방송(케이블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2017년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은 방송법 제8조, IPTV법 제13조에 따라 특수관계자 시장점유율 합산규제의 저촉 여부 판단에 활용된다.

현행법상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가 해당 사업자와 특수관계인인 유료방송 사업자를 포함한 가입자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1/3을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 합산규제는 내년 6월 일몰될 예정이다.

◆사업자별 시장점유율, KT·SKB·CJ헬로 순

올 상반기 기준 총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천45만7천368명(6개월 평균)으로 처음으로 3천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83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사업자별로는 ▲KT 606만5천731명(시장점유율 19.92%) ▲SK브로드밴드 407만4천644명(13.38%) ▲CJ헬로 395만1천304명(12.97%) ▲티브로드 322만6천770명(10.59%) ▲KT스카이라이프 320만6천301명(10.5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대비 2위와 3위 사업자의 자리가 바뀐 게 눈에 띈다. 간발 차로 CJ헬로를 추격하던 SK브로드밴드가 가입자 확대를 통해 2위에 올라선 것.

또 KT의 경우 특수 관계인인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33만명(시장점유율 0.27%p↑) 늘어난 927만2천32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시장점유율은 30.45%를 기록했으나 규제 상한인 33%를 초과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합산 시장점유율이 30.18%였다.

아울러 매체별로는 ▲케이블SO 1천393만7천203명(45.76%) ▲IPTV 1천331만3천864명(43.71%) ▲위성방송 320만6천301명(10.53%) 순으로 나타났으며, IPTV 가입자 수의 증가(72만명↑, 시장점유율 1.19%p↑)가 두드러졌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대비 IPTV 가입자 상승폭은 다소 감소했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1천627만2천650명(53.43%) ▲복수가입자 1천172만8천649명(38.51%), 단체가입자 245만6천69명(8.06%) 순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10만명과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51만명은 가입자 수로 포함하지 않았다.

또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상품의 가입자 194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90만명, KT스카이라이프 104만명으로 나눠 산정했다.

한편 이번 결과에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는 제외,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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