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최근 증여세 탈루 의혹에 휩싸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중소벤처기업을 총괄하는 수장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력한 입장을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2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홍 후보자에 대해 "이건 정말 이중인격자고 위선의 극치가 없다"며 "남들한테는 이렇게 주장하면서 아주 그럴듯한 인생을 산 것처럼 해놓고 자신은 속물적인 인생을 살아온 사람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인정하지만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공직에 오른다는 것은 있을 수 있나"라며 "정말 양식 있는 사람이라면 본인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가 홍 후보자에 대해 '불법이 없다'고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불법이 없으니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라는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을 총괄할 수장으로서 자리에 오를 사람은 거기에 걸맞는 철학과 소신,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갖고 모든 국민들을 감동시키면서 희생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와 경제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에는 동의한다"며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실현하느냐에 대한 각론에 있어서 전혀 야당과 국회와 협의도 없고, 소통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해 방향이나 정책은 저희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상일이라는 것은 원론적인 인식도 정확해야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각론에 있어서도 정확해야 하는 것"이라며 "정책은 야당이나 국회,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나와야 하는데 그런 인식이 한계"라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이 전날 촉구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는 "국회나 야당이 반대하지는 않지만 정부가 다 결정해 와서 '이거 입법해달라, 저거 예산 뒷받침해달라'는 식은 안된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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