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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위 국감, 홍종학 후보자에 여야 간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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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홍 후보자 결격 사유 지적…여당은 침묵 속 일부 옹호하기도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30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오전 종합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들이 홍 후보자를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홍 후보자에 대해 대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거나 옹호하는 모습이었다.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회의에 모두 불참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은 "지금 홍종학 후보자에 대해 확인하고 있는데 인사청문회까지 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출범 당시 중기부에 보냈던 기대가 사그라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둔 상황에서 차관과 종합감사를 진행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최수규 차관이 하는 답변에 후보자의 의사가 반영됐나"라고 물었다.

최수규 중기부 차관이 "종합감사는 제가 준비했다. 후보자의 의사는 답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답하자 손 의원은 "그러면 국감을 왜 진행하느냐"고 반박했다. 이에 최 차관이 "오늘 주신 말씀에 대해서는 장관 후보자에게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손 의원은 또 "홍 후보자는 중소기업 현장 경험이 없는 문재인 캠프의 핵심 인사"라며 "중기부가 낙하산 채용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도 "이번에 새로 뽑는 장관도 통과가 안 될 것 같다"며 "홍 후보자가 명문대를 나와야 소양이 있다고 하는데, 어렵게 중소기업 하는 분들 중에서 명문대를 나온 분들이 얼마나 되겠냐"고 꼬집었다.

홍 후보자는 지난 1998년 자신의 저서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에서 "명문대를 졸업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며 "하나의 기술을 개발하거나 조그만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데 성공했는지는 몰라도, 그들(중소기업 창업주)에게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 의원은 또 "쪼개기 증여 논란 등 여러 문제들이 나오고 있다"며 홍 후보자의 장관 후보 자질을 문제삼았다. 앞서 이날 오전 바른정당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홍 후보자에게 청문회 전 사퇴를 촉구했다.

홍 후보자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진 반면, 여당 의원들은 대부분 홍 후보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 "청문회 때 검증하겠다"고 말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 후보자의 '삼수ㆍ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를 보면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과는 핵심이 완전히 다르다"며 홍 후보자를 두둔했다.

한편 본격적인 주질의가 시작되기 전, 홈앤쇼핑의 선별적 자료 제출에 대해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나오기도 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에게 "기존 제출 자료는 홈앤쇼핑에서 자의적으로 필요한 자료만 제출했다"며 "오늘 안으로 자료 제출이 되지 않으면 차수를 넘겨서라도 회의를 끝내지 않겠다"고 압박했다.

홈앤쇼핑은 이날 오전 9시 40분 일부 자료를 제출했지만, 의원들은 강남훈 대표 등 홈앤쇼핑 임원들의 연봉 내역, 자문결과 현황 등 제출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이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오늘 아침 이사회 논의에 따라 자료 제출 여부를 결정했다고 했는데, 자료 제출 여부를 이사회 결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국가에서 언제든지 자료를 요구하면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사회 결정과 관계없이 오전 중에 자료를 제출하라"고 지적했다.

오전 국감에서는 이 밖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채용 비리 문제, 중기부와 타 부처 간 기능 중첩 문제, 중기부 조직 내 11석에 달하는 고위·간부직 공석 문제,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에 대한 대책 문제 등이 논의됐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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