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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긴장했던 랜섬웨어, 무사히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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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혁신센터 폐지…5.18 기념식서 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아이뉴스24 편집국]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긴장감과 함께 시작한 한 주였죠. 해외에서는 피해가 극심했지만 다행히 국내에서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가는 분위기입니다.

새로 출범함 문재인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중소벤처기업부로 개편하고, 전임 박근혜 정부가 주도했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개편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5.18 기념식에서는 보수정권에서 금지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9년 만에 제창됐고, 문재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기록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1분기 상장사 실적 발표에서는 예상대로 코스피 기업들이 대폭 호전된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재계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가 이뤄졌습니다.

◆창조혁신센터, 결국?

문재인 정부가 이달 내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로 개편, 장·차관 인선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 신설, 중소기업과 혁신 창업기업을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대통영의 공약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 박근혜 전 정부의 창업 활성화 정책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폐지하고, 관련 기능은 테크노파크 등에 통합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이의 주무부처 였던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의 업무는 중기부로 이관될 예정입니다.

그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앞서 이명박 前 정부가 지역산업경쟁력강화사업으로 추진한 '테크노파크'와 차별성이 없고, 중복업무 등이 많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미래부 내 현 체제에서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국민 아이디어 창업 허브' 등과 같은 형태로 가져갈 가능성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지만, 정부는 효율성 측면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폐지 및 조직 변경 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당장 연간 30억~40억원에 달하는 건물 임대료 등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운영비용(예산)을 줄이면, 실질적인 창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래부는 관련 기능의 유지 및 센터 활용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중기청은 조직 격상 및 벤처 및 창업 지원 일원화 차원에서 이 같은 방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뿔난 이통판매점 "불법보조금 직접 단속"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을 중심으로 통신 시장의 과열경쟁 양상이 반복된 가운데 이동통신 판매점 업주들이 불법보조금 단속에 직접 나서기로 했습니다.

집단상가나 온라인을 통해 불법 보조금이 뿌려지고 있지만 감독 사각지대로 제대로 된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차기 위원회 구성을 앞둔 방송통신위원회의 소극적인 대응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방통위도 조만간 이에 대한 집단 점검에 나서는 등 시장 안정화를 꾀한다는 입장입니다.

18일 이동통신판매인협회(이하 판매인협회)는 판매점 업주들을 대표해 이달 말부터 집단상가 및 폐쇄적 온라인 유통망 등에 대한 직접 단속(채증)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는 방통위도 이 같은 불법지원금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갤럭시S8 가입자 유치전이 치열해지면서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 투입된 상황이고, 이후에도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로 사업자간 소모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통위는 지난 달 갤럭시S8 출시 이후,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임면서 이달 중순께 집단상가와 폐쇄적 온라인 유통망 등 사각지대에 대한 집중점검 계획을 밝혔지만, 현재까지도 단속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입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판매인협회와 유통협회에서 자율적인 자정 노력 등 의지가 있고, 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 돼 (내부적으로 협회 자율적인 채증 활동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애플 비켜…구글, AI 제국 꿈꾼다

구글이 애플 영토까지 넘보며 인공지능(AI) 제국을 꿈꾸고 있습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엠피시어터에서 열린 개발자회의 I/O에서 수차례 'AI 퍼스트'를 강조했죠.

이날 행사에서 눈길을 끈건 구글 어시스턴트의 iOS 버전 앱 출시 발표입니다.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Siri)와 정면 경쟁이 불가피해진 셈이죠.

구글은 AI로 카메라에 찍히는 이미지를 인식하고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구글렌즈'도 선보였습니다. 폰 카메라로 검색부터 결제까지 이뤄지는 시대가 열린 셈입니다.

이를테면 구글렌즈를 활용해 폰 카메라를 꽃에 갖다대면 꽃 종류를 알려줍니다. 구글 렌즈로 와이파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촬영하면 자동으로 와이파이에 연결됩니다. 콘서트 포스터를 구글렌즈로 보고, 구글 어시스턴트로 표를 살 수도 있습니다.

구글은 텍스트부터 이미지 , 음악, 동영상 등에 AI 기술을 연계해 AI 플랫폼을 장악한다는 전략입니다. 구글이 모바일에 이어 AI까지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컴, 오픈소스 법적분쟁 왜?

한글과컴퓨터가 미국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로 인한 법적 분쟁에 휘말렸습니다.

오픈소스 라이선스에 부과된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고 무단 사용했다는 혐의로 미국 회사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한 것으로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난 17일 한컴에 따르면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 연방지방법원에 아티펙스(Artifex Software)가 제기한 계약 위반 및 저작권 침해 소송이 진행중입니다.

아티펙스는 한컴이 GPL 라이선스를 위반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GPL 라이선스를 따르지 않고 그동안 사용한 대가(로열티)를 지불하라는 것입니다.

한컴은 GPL 라이선스 위반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컴 관계자는 "현재 소송이 진행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면서 "한컴은 GPL 의무사항에 대해 성실히 이행했으나, 이행의 정도에 대해 양사간 해석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전 세계 강타

한 주간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이슈가 전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 내 취약점을 악용해 PC 내 파일을 암호화하고 이를 볼모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인데요.

공공 인터넷과 내부 네트워크 등을 통해 랜섬웨어를 전파해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전 세계로 피해를 확산시켰습니다.

영국에서는 보건의료서비스(NHS) 소속 병원이 랜섬웨어에 감염돼 업무가 마비되고,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 프랑스 르노자동차 공장 등의 업무가 혼선을 빚었습니다.

이 랜섬웨어는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 30만대 PC에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는 업무가 시작되는 15일부터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다행히 국내는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 기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피해 의심 건수는 20건이며, 이 중 감염 신고 건수는 19건입니다.

정부와 보안업계 등을 중심으로 행동요령을 알리고 적절한 조치가 빠르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현재 랜섬웨어 대란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118상담센터 랜섬웨어 관련 문의는 517건(14일)→2천863건(15일)→1천256건(16일)→511건(17일)→313건(18일)→147건(19일)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다양한 변종 등이 출현해 추가적인 랜섬웨어 피해가 나타날 수 있음을 우려하며, 보안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8 출하량 1천만대 돌파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의 출하량이 1천만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의 전 세계 출하량을 합친 수치가 1천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4월 21일 공식 출시된 이후 약 3주 만에 기록한 성적인데요.

이 중 개통량은 약 500만대로 추산됐습니다. 개통량은 실제로 소비자들의 손에 쥐어진 기기 대수를 나타내는 수치이며, 나머지는 아직 이동통신사나 전자제품 유통업체들이 보유한 물량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7과 비교했을 때 출시 초반 출하량이 20~30%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며 "아직 글로벌 출시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출하량이) 더 증가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달 안에 갤럭시S8 시리즈의 출시국을 120여개 국가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갤럭시S8 시리즈는 전략 시장인 한국과 미국, 캐나다뿐 아니라 멕시코, 중동, 인도 등지에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S8 시리즈의 총 출하량이 5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인력난, 대학 현장서 답 찾는다

반도체 인력이 절실한 가운데 한국반도체협회와 기업들이 반도체 전공 학부생과 석박사를 직접 찾아 나섭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박성욱)는 대학으로 학부생과 반도체 전공 석박사생을 찾아가는 '반도체 우수기업 대학 방문 로드쇼'를 진행한다고 지난 16일 발표습니다.

캠퍼스 리쿠르팅 프로그램은 반도체 기업의 구인난 해소, 반도체 석박사급 전문인력 채용 연계, 청년층의 반도체 산업 인지도 향상을 위해 마련됐는데요.

업계에서는 최근 반도체 산업 낸 인력 수급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일부 대기업에만 인재가 몰린다고 진단했습니다. 구인도 구인대로 어렵지만 입사 후 1년 내 약 39%가 그만두는 미스매치 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채용 과정에서 보다 세심한 접근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통상적으로 박람회나 잡페어 등을 통해 기업과 학생들 간 채용정보 교류가 이뤄지는 방식에서 벗어나, 협회에서 반도체 우수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대학(원)생을 찾아갑니다.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대한민국 반도체의 전부가 아니다"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계엔 다양한 우수 중소·중견 기업이 존재하고, 벤처기업과 스타트업도 생겨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도체 우수기업 대학 방문 로드쇼는 총 2부로 구성됩니다.

1부는 공과대학은 물론 전학과 학부생과 대학원생 대상으로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관해 반도체 기업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고경력자의 특강으로 시작해, 이후 반도체 기업들의 회사 설명회가 이어집니다. 기업들은 각사의 현황과 복리후생제도 등을 소개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합습니다.

2부는 반도체 전공 석박사생에 보다 집중합니다. 이 자리에서 대학원 측은 반도체 지도교수, 연구 분야, 석박사생 현황 등을 기업에 소개하고 이후 대학원생과 지도교수, 반도체 기업과 간담의 시간을 마련합니다. 이 자리에서 대학과 기업이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논의합니다.

◆현대·기아차, "코나·스팅어로 위기 돌파"

현대·기아차가 올해 기대주 스포츠 세단 '스팅어'와 소형 SUV '코나'를 5월과 6월 잇따라 선보이면서 '신차 효과'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섭니다.

글로벌 실적 부진과 최근 대규모 리콜 조치 등으로 위기를 겪은 현대·기아차가 절치부심 끝에 선보이는 완전 신차를 통해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모습인데요.

지난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달 말 스팅어 출시를 앞두고, 11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했습니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 스포츠 세단입니다. '드림카' 제작을 목표로 기아차의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이 집약된 차로,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겸비한 차라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을 뜻하는 스팅어는 정지부터 시속 100km에 이르는 '제로백'이 4.9초에 이릅니다. 기아차 최초로 5가지의 드라이빙 모드가 적용됐으며, 실제 엔진음을 각각의 드라이빙 모드의 특성에 따라 조율해 들려주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도 탑재되는 등 기아차는 스팅어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구현하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2.0터보 가솔린과 3.3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되는 스팅어의 가격은 3천500만~4천6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현대차는 빠르면 오는 6월 첫 소형 SUV '코나'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데요. 쌍용차 '티볼리'를 비롯해 르노삼성 'QM3', 한국GM '트랙스' 등이 선전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은 코나의 등장으로 치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의 휴양지 이름을 따온 코나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젊은 세대의 이미지를 담아냈습니다. 스타일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콘셉트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국내 소형 SUV(B 세그먼트) 시장은 2013년 1만2천대 수준에서 지난해 10만7천대 규모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는 2022년에는 12만대 이상의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가 브랜드 최초로 소형 SUV를 개발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확 바뀐 게임가 지형…'2강 2중' 구도로 재편

국내 게임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게임사 이른바 '4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대세로 자리매김한 모바일 게임과 글로벌 시장의 성과에 힘입어 넷마블게임즈가 사실상 넥슨을 추월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1·2위(넷마블·넥슨) 그룹과 3·4위(엔씨소프트·NHN엔터테인먼트) 그룹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2강·2중' 구도로 재편된 모습입니다.

15일 주요 게임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지난 12일 코스피(유가증권)에 상장한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올해 1분기 8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같은 분기 넥슨이 거둔 매출 7천570억원(747억9천200만엔)을 근소하게 뛰어넘은 것으로, 매출 기준 업계 1위 자리가 넥슨에서 넷마블로 바뀌었음을 시사합니다. 넷마블은 공정공시 법률에 따라 2분기부터 실적을 공시할 예정입니다.

작년 4분기 4천690억원의 매출을 올린 넷마블게임즈는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과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게임사 카밤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2배 가까운 매출 상승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14일 선보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이후 한 번도 양대 오픈마켓 매출 순위 1위를 내주지 않은 장기 흥행작으로 일평균 매출이 2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넥슨의 경우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의 춘절 업데이트 호조와 일본서 흥행에 성공한 모바일 게임 '히트'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달성했으나 넷마블의 추격을 뿌리치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넷마블게임즈에 역전을 허용한 넥슨은 '다크어벤저3' '액스' '듀랑고' 등의 모바일 게임 기대작과 '언리얼 토너먼트' '기어즈오브워' 시리즈로 유명한 클리프 블레진스키의 신작 '로브레이커즈'를 비롯해 '타이탄폴 온라인' '니드포스피드 엣지' 등의 온라인 게임으로 반격에 나설 계획입니다.

넷마블과 넥슨이 이처럼 선두 그룹을 형성하는 사이, 3·4위 그룹인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는 분기 매출 2천억원대에 머물며 1·2위 그룹과 3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상대적으로 늦었던 모바일 게임 시장 진입 및 장기 흥행작의 부재로 인한 차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1분기 달성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2천395억원입니다. 주력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 매출이 작년 4분기 아이템 프로모션 선인식 효과 및 '리니지M'이 출시를 앞두면서 하락세를 거둔 여파가 컸습니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중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하반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1분기 2천267억원의 매출을 올린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의 경우 '라인디즈니 쯔무쯔무' 등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및 PC 웹보드 게임의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부진했던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품질을 개선해 관련 매출을 끌어올리는 한편 '툰팝' '크리티컬옵스' 등의 기대작을 하반기 선보여 실적을 견인한다는 계획입니다.

◆'리니지M' 6월 21일 출시…사전예약자 400만명 돌파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리니지M'이 내달 시장에 진입합니다. 역대 최고 기록인 40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확보한 '리니지M'이 국내 시장에 미칠 파장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6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오는 6월 21일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리니지M'은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게임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입니다. 기사, 요정, 군주, 마법사 등의 캐릭터와 혈맹, 대규모 사냥과 공성전, 게임 내 모든 지역을 이동할 수 있는 오픈필드는 물론 개인간 아이템 거래까지 그대로 구현한 점이 특징입니다.

지난 4월 12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리니지M'은 현재까지 400만명의 이용자(5월 15일 기준)를 확보했습니다. 이는 역대 모바일 게임 사전예약 중 최대 규모입니다. 현재 양대 오픈마켓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전예약자는 '리니지M'보다 적은 340만명이었습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 체계와 이용자간 대결(PvP), 혈맹 레이드, 아이템 거래 시스템 등 '리니지M'의 주요 특징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회사 측은 아이템 승급·합성·진화와 같은 모바일 RPG의 체계를 따르지 않았다고 밝혀 눈길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김택헌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리니지'의 가치와 정통성을 모바일에 구현하는 것은 매 순간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리니지M'은 '리니지답게, 엔씨소프트답게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달 출시를 앞둔 '리니지M'이 국내 시장에 미칠 파장도 관심입니다. 이미 주요 지식재산권(IP)이 모바일 게임 흥행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큰 온라인 게임 팬덤을 확보한 '리니지' IP는 모바일 시장에서 적잖은 여파를 일으킬 것이란 평가가 중론입니다.

'리니지M'이 양대 오픈마켓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을 넘어설 지 여부가 관건인데요. 작년 12월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첫달에만 2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게임업계를 놀래킨 바 있다. '리니지M' 역시 이를 넘어설지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는 "최고의 게임을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게임위, 모바일 게임 전수조사…'레볼루션' 청불 여파

'리니지2 레볼루션'이 지난 10일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로 재조정된 가운데, 게임 내 거래소 콘텐츠를 탑재한 다른 모바일 게임들에 대한 추가적인 등급 재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여명숙, 이하 게임위)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재등급 분류 결정 이후 국내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주요 오픈마켓 상위 100위권에 진입한 게임들의 거래소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게임위는 이번 전수조사가 사후관리 차원에서 진행된다는 입장입니다. 현행 게임법에 따르면 청소년 이용가 모바일 게임의 경우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등급을 분류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은 사후관리 기구인 게임위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게임위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계기로 상위권에 올라 있는 모바일 게임들을 일일히 점검하고 있다"면서 "직접 게임 내 캐릭터를 육성해 거래소 시스템을 확인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게임위가 전수조사에 착수하면서 국내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들 중 일부가 재등급분류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중국에서 수입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경우 대부분 거래소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거래소는 유료 구매가 가능한 게임내 가상화폐인 '블루다이아'를 활용해 이용자간 아이템을 거래하고 수수료를 부과하는 콘텐츠입니다. 게임위는 해당 거래소가 청소년유해매체물인 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사이트를 모사했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게임업계는 넷마블 측의 후속 대처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입니다. 청소년 이용불가 재등급 판정을 받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개선 방향이 향후 다른 게임사들이 따를 수 있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번 게임위 등급분류 결정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신속히 등급 재분류의 요소가 됐던 내용을 개선해 이용자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게임물관리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11일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등급분류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은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재등급분류 게임물에 대한 게임사의 가처분 신청은 처음 있는 사례로, '레볼루션' 청불 사태가 법정 사태로까지 확대된 것입니다. 현재 넷마블은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한 상태입니다.

게임업계에서는 이번에 벌어진 '레볼루션' 청불 사태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넷마블의 다음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입니다. 국내 서비스 중인 다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에도 '레볼루션'의 거래소와 유사한 콘텐츠가 갖춰져 있는 만큼, '레볼루션'의 행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엔씨소프트 역시 개인 간 아이템 거래 기능이 구현된 '리니지M'의 등급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사드' 이후 단절된 中…게임 활로 뚫릴까?

국내 게임사들의 우려를 사고 있는 한한령(限韓令)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소될 지 관심입니다.

게임업계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살얼음 같던 한·중 관계가 해빙 국면에 돌입하면서 그동안 막혔던 대중(對中) 활로가 다시금 열리길 기대하는 모습인데요. 특히 암암리에 한국 게임에는 발급이 되지 않던 '판호'가 다시금 개방되면서 중국 진출의 물꼬가 터질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발급하는 판호는 중국에 게임 등 콘텐츠를 유통하기 위해 반드시 사전에 확보해야 하는 허가권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한국게임산업협회 측에 "현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로 경색돼 있는 한·중 무역 문제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협력 채널을 통해 우호 관계 구축을 강화하겠다"며 "민간외교 채널이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자연히 게임업계에서도 닫힌 대중국 수출 판로가 다시 개방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실제 온라인 게임 '오디션' 개발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대표 김기영)는 중국 업체인 나인유 인터내셔널(이하 나인유)로부터 200만달러(약 22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지난 17일 전하기도 했습니다.

나인유는 중국 후난 지역 공영방송인 후난TV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지난 2004년부터 13년 동안 '오디션'의 중국 서비스를 담당해온 퍼블리셔입니다. 사드 배치 이후 발생한 한한령으로 투자가 지연됐으나 최근 해소됐다는 게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설명입니다.

회사 측은 "사드 문제로 한중관계가 냉랭했던 영향 때문인지 지분투자 계약 체결 후 투자금 집행까지의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해 조속히 진행되지 않았었지만, 며칠전부터 진행 속도가 훅 빨라지는 게 느껴졌고, 금일 집행이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임업계는 사드 국면 이후 첫 판호를 발급받는 한국 게임의 등장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국 내 발령된 게임 한한령이 비로소 해소됐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 두 대형 게임사인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각각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현재 판호 발급을 대기 중인 상태입니다. 이들 게임의 향방에 업계 이목이 쏠려 있는 상황인데요. 넷마블게임즈 측은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가 '리니지2 레볼루션' 판호를 신청해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文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첫 회동, 협치 발판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가 취임 첫 회동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원내대표들은 이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에 합의하는 등 향후 지속적인 협치의 발판을 놓았다는 평가입니다.

그동안 여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정을 운영했던 대통령과는 달리 문재인 대통령은 여당뿐 아니라 야당과도 국정운영에 대해 상시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여소야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지만, 인위적인 정치 변화를 꾀하기보다 협치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야당도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19일 회동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5당 원내대표는 이에 동의했습니다.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대통령 및 국무총리가 주재하고, 사안별로 청와대 정책실장과 관련 수석비서관, 정부의 경제부총리 혹은 사회부총리와 관련 국무위원이 참석하고 여당뿐 아니라 야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하는 형태인데요. 지속적으로 국회를 협력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뜻입니다.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 관련 정보도 야당에게 설명하고 공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개헌, 사드 배치, 일자리 추경 등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대통령과 원내대표들은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난 대선 때 각당의 공통공약을 우선 추진하기로 하는 등 성과가 적지 않았지만 이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협치의 발판이 놓여졌다는 점에서 향후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기대를 하게 됩니다.

이날 오찬의 메뉴는 통합을 의미하는 비빔밥이었고, 디저트는 한과와 김정숙 여사가 손수 준비한 인삼정과를 대접했습니다. 이와 함께 협치는 상징하는 조각보에 싼 김정숙 여사가 만든 인삼정과를 손 편지와 함께 전달하기도 했죠.

이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회동은 당초 예정된 오후 1시간 40분을 훌쩍 넘어 2시간 30여분가량 이뤄졌습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다시 제창된 임을 위한 행진곡

광주 북구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5.18 기념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습니다. 무려 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된 것인데요. 감격한 광주 시민들과 5.18 유가족들은 곳곳에서 눈물 지었습니다.

그동안 보수정권은 임기 내내 이념 갈등을 이유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반대하면서 추모의 의미까지 퇴색시켰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대신에 다른 곡으로 대체하려 했죠. 당시 5월 단체의 반발로 무산됐지만, 해마다 국가보훈처와 유족들이 갈등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이 제창을 지시하면서 논란은 종식됐습니다. 하이라이트는 5월 항쟁 희생자 가족인 김소형씨가 편지를 낭독할 때였습니다. 김씨의 탄생일은 곧 아버지의 서거일이기도 했습니다. 김씨의 출산 때문에 아버지가 광주로 들어왔다가 희생된 것입니다.

김씨가 편지를 낭독하며 눈물을 흘리자 행사장은 한순간에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일부 희생자 가족들은 목놓아 오열했죠. 이를 지켜보던 문 대통령도 안경을 벗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습니다.

이후 갑자기 문 대통령이 일어섰습니다. 경호원과 모두가 당황했지만, 문 대통령은 김씨를 안아주며 위로했습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근한 소통의 상징으로 남게 됐습니다. 이후 가수 전인권씨가 '상록수'를 부르면서 비장하고 엄숙한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죠.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오월 광주는 지난 겨울 전국을 밝힌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부활했다"며 "5.18 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기록하겠다는 후보시절 자신의 공약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5월 항쟁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역사를 왜곡하려는 시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진상규명도 약속했죠. 시민들은 환호성과 박수로 문 대통령의 연설에 화답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첫 원내대표단 완성…민주당 우원식-국민의당 김동철 선출

각 정당이 문재인 정부 첫 원내대표단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는 비문재인 계열인 우원식 원내대표가 당선됐고, 국민의당에는 호남 4선인 김동철 의원이 원내대표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체제로 5당이 완료됐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의원총회에서115표 중 61표를 얻어 54표를 얻은 홍영표 의원을 꺾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민의 삶과 관련된 개혁을 잘 추진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생과 적폐해소 이런 부분에 있어서 당이 철저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어떻게 협치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민의당은 우리 당과 뿌리를 같이 하고 있고 공약 역시 겹치는 부분이 많다"며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일부터 추진하면서 서로 간의 감정을 다시 추스르고 점차 소통의 범위와 신뢰관계를 쌓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김동철 의원이었습니다. 러닝메이트 정책위의장에는 역시 호남 출신의 초선인 이용호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김 원내대표-이 정책위의장은 민주당과 같은 날 실시된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끝에 재적의원수 39석의 과반수를 넘는 득표를 얻어 새로운 원내대표-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1차 투표에서는 기호 1번 유성엽-박주현 의원이 12표, 기호 2번 김관영-이언주 의원이 13표, 기호 3번 김동철-이용호 의원이 14표로 박빙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을 통해 "구성원 40여명이 머리를 맞대고 항상 대화하고 소통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가리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당내 의사소통을 잘해야겠지만 의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강력하게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상당히 들떠있고 보여주기식 행보만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 협조할 것은 해야겠지만 안될 일을 할 때는 우리가 먼저 앞장서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코스피社 1Q 이익 '껑충'…삼성전자 의존 완화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에 상장사들이 부응했습니다. 지난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됐기 때문입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이 늘어났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도 완화됐습니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536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45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했습니다(금융업종 제외). 영업이익은 39조원으로 25.3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2조원으로 35.77%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8.54% 및 7.07%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삼성전자(코스피 매출액 비중 12.48%) 실적을 제외한 실적도 양호했습니다. 삼성전자 실적을 제외하고 집계한 코스피 연결 기준 매출액은 40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7% 증가였습니다. 영업이익(19.05% 증가), 순이익(32.78% 증가) 및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32.59%) 모두 큰 폭의 호전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실적을 뺀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도 각각 7.16% 및 6.05%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철강금속 등 15개 업종에서 두루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이와 달리 운수장비, 전기가스 업종에서는 매출이 뒷걸음질 쳤습니다.

금융업 실적도 대폭 호전됐습니다. 금융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1%, 19.7% 증가했습니다. 이 실적은 49사 중 분할합병 1사(미래에셋대우) 및 개별재무제표 3사(한양증권, 유화증권, 롯데손보) 등 4사를 제외한 45사를 취합한 것입니다.

증권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진 가운데, 보험업의 당기순이익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금융업 전반적으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습니다.

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3조1천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 늘었습니다. 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조1천332억원으로 31.9% 개선됐습니다. 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3천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0%나 껑충 뛰었습니다. 반면 보험의 1분기 순이익은 2조63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1% 감소했습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됐으나 순이익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 부품주들을 중심으로 하는 IT하드웨어 업종 기업들의 이익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와 달리 제약주들의 순이익은 크게 확대됐습니다.

1분기 개별/별도 보고서 제출대상인 코스닥의 1천7개사의 매출액은 29조4천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1%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조9천275억원으로 19.81% 늘어났습니다. 반면에 당기순이익은 1조3천427억원으로 0.20%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6.54%, 순이익률은 4.55%를 기록했습니다.

◆신한지주, 전 경영진에 스톡옵션 지급…'신한사태' 마무리

신한금융그룹 최고경영진들의 경영권 분쟁으로 빚어졌던 '신한 사태'가 7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지주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7년도 1분기 결산실적 보고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임 경영진들에게 부여된 장기 성과 중 보류가 돼 있던 스톡옵션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보류해제를 결정했는데요.

이에 따라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에게 2005~2007년에 부여된 스톡옵션 20만8천540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의 2005~2007년 부여 스톡옵션 5만2천969주, 이정원 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의 2005~2008년 부여 스톡옵션 1만5천24주에 대한 행사 보류조치가 해제됐습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 3월 대법원 판결 이후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전 검토단을 통해 법률, 관련사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하는 한편, 총 3차에 걸친 이사회의 충분한 논의 과정을 통해 보류 해제 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류 해제된 스톡옵션은 향후 대상자의 권리행사가 이뤄지는 대로 행사차익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2010년 9월 신한은행이 전임 은행장인 신상훈 당시 신한지주 사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발생한 '신한 사태'로 신한지주 이사회는 스톡옵션 행사를 보류해왔습니다.

하지만 6년여간의 공방 끝에 지난 3월 대법원은신 전 사장과 이 전 사장에게는 무죄, 이백순 전 행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을 확정하면서 긴 법정 다툼도 마무리됐습니다.

◆정부, 내년 예산안 지침에 일자리 창출 등 추가

기획재정부가 내년 예산안 지침에 일자리 창출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제를 추가해 부처에 통보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새정부 정책과제 반영 및 지출 구조조정을 위해 '2018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추가지침'을 부처에 통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지난 3월31일에 배포했던 지침에 일자리 창출, 소득주도 성장, 저출산 극복, 미세먼지 저감 등 새정부 정책과제를 최대한 반영해 요구할 계획입니다.

특히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사업을 최우선 반영하기 위해 예산 요구시 일자리 수 등 고용효과를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각 부처는 고용영향평가 대상 사업을 최대한 확대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새정부 정책과제 이행을 위해 예산 요구 단계부터 지출 절감 등 강도 높은 재정개혁을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각 부처는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zero-base)에서 재검토해 재량지출을 10% 구조조정해 요구하고 의무지출도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활용 확대, 복지전달체계 개선 등을 통해 절감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기재부는 추가지침 통보에 따라 각 부처의 예산요구서 제출 기한을 당초 5월 26일에서 5월 31일로 연장했습니다.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편성한 2018년도 예산안은 9월 1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메가톤급 호재' 수상한 괴문자 뭐지?…당국 조사

'대형호재 발표예정. 조용히 매집 들어가세요.'

최근 무차별적으로 주식 매수를 유인하는 '괴문자'가 살포돼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19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에 따르면 최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특정 종목 대상 미확인 정보를 집중 발송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주가 작전 세력이 일부 종목에 대해 호재가 있는 것처럼 문자를 살포하고 주가 조작을 꾀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 이들 문자에 거론된 종목들의 경우 문자 발송 시기와 비슷하게 주가가 급등락하는 패턴을 보여 주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자 거래소는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투자유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연계계좌의 불공정거래가 포착될 경우 신속히 관계당국에 통보할 것이라는 계획입니다.

관련 종목에 대한 '사이버 얼럿(alert)'도 발동했습니다. 사이버 얼럿은 온라인에서 떠도는 소문으로 주가가 급격히 오르내릴 때 해당 기업에 해명공시를 요구하는 제도입니다.

이날 필룩스는 사이버 얼럿에 따라 "최근 당사 발행주권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항으로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정보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풍문 또는 보도의 매체인 문자메시지와 당사는 무관하다"고 공시했습니다.

필룩스는 문자가 살포된 지난 17일 주가가 23.04%나 급등했으나, 19일 공시가 나간 이후 하락 반전해 5.69%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필룩스 관계자는 "문자가 발송된 후 회사에 실제 호재가 있냐고 물어보는 투자자들도 있었다"며 "주가가 갑자기 튀어올라 영업부서 등에 내부적으로 알아봐 원인을 파악하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필룩스 외에도 문자의 대상이 된 종목들은 당일 주가가 10~20%대 급등하는 등의 패턴을 보였습니다.

기업들은 곤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한 IR 관계자는 "회사가 추구하는 주가 방향성이 있는데,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주가 흐름이 갑자기 나타나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괴문자 살포'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해당 종목의 매매 계좌를 조사해 급등한 시점에 대량 매도하는 등 이상거래가 의심되는 계좌를 철저히 찾아낼 것"이라며 "이상계좌가 파악되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서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문자를 발송한 주체를 찾는 것은 법적, 기술적으로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이상거래 계좌와 연계성을 찾는 데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가짜 전화번호를 통해 문자를 살포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외국 서버를 통해 컴퓨터에서 발송했을 경우 출처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유재훈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은 "문자 발송의 경우 시장질서교란행위에 해당되며, 문자 발송 후 실제 매매를 했다면 시세조종으로 처벌받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현 CJ 회장, 4년 만의 경영 복귀…'사업보국' 강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약 4년 만에 경영 복귀한 자리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회장은 17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진행된 'CJ 블로썸파크 개관식' 겸 '온리원 컨퍼런스'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이 회장이 공식행사에 참여한 건 지난 2013년 5월 온리원 컨퍼런스 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CJ주식회사 이채욱 대표이사 부회장,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와 국내외 전임원, 통합연구소 직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회장의 딸 이경후 CJ 미국지역 본부 상무와 아들인 CJ 부장도 참석했으나, 취재진에게 공개된 기념식수장에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행사는 이 회장의 경영 복귀전으로 알려진 만큼, 행사 전부터 들뜬 분위기가 가득했다. 기념식수 행사에 참석하는 직원들의 표정도 밝았다고 합니다.

휠체어를 타고 아내 김희재 씨와 함께 등장한 이 회장은 일어설 때 경호원의 부축을 받긴 했으나, 이내 지팡이 없이도 꼿꼿한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회색 더블 슈트를 입은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재판 당시에 비해서는 한결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깔끔히 넘긴 머리가 전성기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기념식수를 마친 후 이 회장이 직원들을 손을 흔들자, 직원들 사이에서 '와'하는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이 회장은 사원대표에게 악수를 건네거나, 멀리 떨어진 취재진을 향해서도 손을 흔드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됐다는 설명입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장거리는 휠체어로 이동하고 단거리는 지팡이를 짚어야 하지만, 경영 복귀는 분명하다"며 "(이 회장의 복귀로) CJ그룹 연구개발(R&D)사업에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날 이 회장은 경영 복귀를 전격 선언하며 재기를 위한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2010년 제2의 도약 선언 후 획기적으로 비약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그룹경영을 이끌어가야 할 제가 자리를 비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글로벌사업도 부진해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오늘부터 다시 경영에 정진해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회장은 경영철학으로 '사업보국' 정신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의 결속을 다졌습니다. '온리원' 제품과 서비스로 최고의 가치를 창출에 국가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이 회장은 재판 당시 최후진술 때도 "사업보국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그는 "기존 산업이 쇠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 지금, CJ의 콘텐츠·생활문화서비스·물류·식품·바이오의 사업군은 국가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CJ그룹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할 때 사업으로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는 선대회장님과 저의 사업보국 철학도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새로운 비전으로 '월드 베스트 CJ'를 내세웠습니다. 오는 2020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는 '그레이트 CJ'를 넘어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부에서 세계 1등을 기록해,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입니다.

이 회장은 "월드 베스트 CJ 달성은 우리 CJ가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소명이자 책무이고,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진정한 사업보국의 길이 될 것"이라며 "우리 함께 국민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CJ, 국민들이 자랑으로 생각하는 CJ, 전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CJ를 만들어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합니다.

한편, 온리원 컨퍼런스는 지난 1년간 높은 성과를 거둔 임직원을 시상하는 그룹 차원의 행사로 2005년부터 매년 이 회장이 주관해 오다 2013년 행사를 끝으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CJ제일제당 통합 R&D연구소인 CJ 블로썸파크 개관식을 겸해 열렸습니다.

◆무인 점포서 '손 정맥'으로 상품 결제하는 시대 열렸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카드나 현금, 모바일 기기 없이 사람의 정맥으로 인증받아 결제할 수 있는 '무인 점포'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16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마련된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일반 편의점과 달리 카운터(계산대) 공간이나 계산원이 별도로 없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롯데정보통신이 개발한 무인 계산대를 통해 소비자가 물건을 올려놓으면 결제가 진행됩니다. 스스로 학습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일부 적용돼 직원은 고객 친절이나 매장 청결, 상품의 발주∙진열 등 전반적인 매장 관리 및 고객 서비스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합니다.

상품 스캔 완료 후엔 사전 등록한 '핸드페이(HandPay)' 정맥 인증 절차를 통해 간편하게 연계된 신용카드(롯데카드)로 결제가 이뤄집니다. 이 스마트 편의점의 핵심 기술인 '핸드페이' 시스템은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로, 사람마다 다른 정맥의 혈관 굵기나 선명도, 모양 등의 패턴을 이용해 사람을 판별합니다. 손바닥 정맥 정보를 암호화된 난수값으로 변환해 롯데카드에 등록한 후 결제 시 간단한 손바닥 인증만으로 본인 확인 및 물품 결제가 가능합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롯데카드 소지자에 한해 정맥 인증 및 점포 이용이 가능하며 시행 초기인 만큼 보안 강화 차원에서 무인 계산시 휴대폰 번호를 우선 입력한 후 정맥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기본적인 고객의 점포 출입은 '바이오 인식 스피드게이트'에서 통제되는 데요, 최초 핸드페이 정보 등록을 거친 고객에 한해 출입 권한이 자동 부여되기 때문에 사전 승인 절차 없인 점포 출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합니다.

전자동 냉장 설비도 도입했습니다. 도시락 등 푸드 상품과 유음료 등은 자동문이 설치돼 있는 냉장 시설에 진열∙보관됩니다. 상단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고객이 가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문이 개폐되기 때문에 평소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담배는 '스마트 안심 담배 자판기'를 통해 판매될 예정입니다. 국내 최초 정맥 방식 성인 인증 담배 자판기로써 46인치 대화면을 통해 마치 놀이처럼 재밌게 상품을 고르고 손 하나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정맥 인식을 통해 성인 인증을 하기 때문에 청소년의 구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더불어 이곳에는 전자 가격표, 스마트 CCTV 등도 도입됐습니다. 전자 가격표는 2.9인치와 4.2인치 두 가지로 구성되며 기본적인 상품 정보 외에 행사 정보, NFC와 QR코드가 삽입돼 있어 할인쿠폰이나 상세 상품 정보 등 모바일 연계 서비스도 제공하게 됩니다.

지능형 CCTV는 영업 시간외 비인가자의 무단 출입을 막는다고 합니다. 또 화재로 인한 연기 발생시 이를 감지하고 알람을 통해 안전관리도 돕습니다. 여기에 점내 구역별 이동 인원이나 체류시간을 카운팅해 매장 기초 운영 정보도 제공하게 됩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미래 편의점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스마트한 쇼핑 환경 구축이 필수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최첨단 IT 기술과 시스템을 갖춘 프리미엄 스마트 편의점으로써 우리나라 유통업계에 한 획을 긋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이트진로, 발포주 '필라이트' 6만 상자 20일 만에 완판

하이트진로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발포주 '필라이트(Filite)'가 20일 만에 완판됐다고 합니다. 지난달 25일 출시된 필라이트는 주요 대형마트에서 시음행사를 시행한 첫 주말부터 폭발적인 판매세를 보이며 초기 물량 6만 상자(1상자 = 355ml * 24캔)가 조기 매진됐습니다.

필라이트의 판매속도는 하이트진로가 매년 한정판으로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는 '맥스 스페셜호프'의 판매량을 뛰어 넘는다고 합니다. 맥스 스페셜호프의 월평균 판매량은 2만 상자 남짓으로 20일 만에 6만 상자가 완판된 필라이트의 판매속도가 3배 이상 빠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인기로 인해 출시 첫 주부터 매진이 발생하는 매장들이 생기기 시작해 20일 만에 초기 물량이 완판됐습니다.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우수한 품질력에도 기존 맥주 대비 40% 저렴한 뛰어난 가성비가 주목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최근 식품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필라이트의 가성비에 관심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봤습니다.

알코올 4.5%의 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의 90년 역사 주류 제조 노하우로 만든 제품으로 맥아와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한편 100% 아로마호프로 풍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입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카테고리인 발포주와 가성비에 주목하면서 필라이트의 인기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추가물량을 공급해 많은 소비자들이 필라이트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짠 짬뽕라면, '나트륨' 기준치의 97% 육박

녹색소비자연대가 시중 유통 중인 중화풍 라면에 대한 비교정보사업을 진행한 결과, 일부 짬뽕라면에서 나트륨 함량이 1일 권장량의 최대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판매량과 점유율을 토대로 짜장라면과 짬뽕라면 각각 8종을 선정해 진행됐는 데요, 제품에 표시된 1회 제공량당 평균 나트륨의 경우 시험분석 결과 평균 1천681.51㎎이 검출됐습니다. WHO 권고 나트륨 1일 섭취량이 2천㎎인 점을 감안하면 고혈압을 위시한 성인병 방지를 위해 상당한 주의가 요구되는 양입니다. 짜장라면 경우 1일 권장섭취 나트륨의 56.3%에 해당하는 나트륨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열량의 경우 짬뽕라면은 1일 권장량의 22%를 충족했고, 짜장라면 경우 1일 권장 섭취열량의 24.6%에 해당하는 열량을 함유했습니다. 이 역시 열량과잉 섭취로 인한 비반 위험이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문제가 된 나트륨 함량에 대해 "조리할 때 스프를 적게 넣거나 면을 데치는 행위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체적이 노력을 통해 나트륨 과다 섭취를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비액상 전자담배 '아이코스' 상륙…"유해성 90% ↓"

한국필립모리스는 담배 연기가 없는 히팅 방식의 혁신 제품인 아이코스(IQOS)를 오는 6월 5일 공식 출시한다고 합니다.

아이코스는 연초 고형물을 이용해 특수 제작된 담배 제품인 히츠(HEETS)를 불에 태우지 않고 히팅하는 전자 기기로, 담배 연기나 재가 없고 니코틴 함유 증기를 발생하지만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이 증기에는 일반 담배 연기에 비해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물질이 평균 90~95% 가량 적게 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필립모리스 코리아 정일우 대표이사는 "해로운 담배를 덜 해로운 담배로 전환하는 위해성 감소 정책이 필립모리스의 기업 목표가 되고 있다"면서 "연기 속 독성과 발암물질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니코틴을 전달하는 것이 아이코스 기술의 핵심이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비흡연자, 청소년, 환자, 금연 성공자를 위한 제품이 아닌 현재 흡연자만을 위한 것으로 '연기없는 담배'는 덜해로운 제품을 찾는 이들에 의해 대체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본사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이 타지 않는 담배 제품 개발과 연구에 2008년부터 약 3조 4천억원(미화 약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으며, 430명 이상의 R&D 전문가들이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위험 저감 담배 관련 제품(MRTP)' 선정 기준에 부합한 이 연구는 독립적인 검토와 검증을 위해 PMI의 모든 연구 방법과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 대표이사는 "PMI는 연기 없는 담배 제품이 가져올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있고, 이는 일반 궐련을 흡연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코스를 통해 국내 성인 흡연자들도 이러한 미래에 동참하게 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고, 많은 성인 흡연자들이 아이코스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아이코스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를 비롯한 25개 국가에 출시돼 200만명 이상이 사용 중입니다. 일본에서는 2015년 9월 출시 이후 4월 중순 기준 일본 점유율 8.8%를 보이는 시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6월 5일부터 아이코스 전용 스토어 및 서울 전역의 CU 편의점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애플, 혈당체크 가능한 스마트밴드 내놓나?

애플워치 사용자는 머지않아 운동량과 함께 혈당수치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혈당체크 기능을 지닌 애플워치용 액세서리 시제품을 테스트했기 때문입니다.

팀 쿡 애플 CEO는 음식 섭취후 혈당의 변화와 운동량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애플 캠퍼스에서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애플워치용 액세서리 시제품을 착용했습니다.

그는 지난 2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학 학생들과 미팅에서도 혈당체크 기기에 대해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혈당체크 기기가 팀 쿡 CEO가 애플 캠퍼스에서 착용한 것과 동일한지 확실치 않습니다.

그는 당시 "수주간 혈당체크 기기를 착용해왔으며 이번 여행을 떠나기 앞서 이 기기를 풀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 기기를 통해 섭취한 음식의 혈당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혈당관리를 더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시판중인 혈당관리 기기는 채혈을 통해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애플 바이노매틱컬 엔지니어팀은 채혈없이도 혈당을 체크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은 혈당체크 기능이 차세대 의료분야의 핫이슈로 보고 집중투자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올가을 아이폰8과 함께 혈당체크 기능을 지닌 애플워치용 스마트밴드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스마트밴드는 패션을 고려해 세련된 디자인으로 제작될 전망입니다.

◆HTC, 전략폰 U11로 시장 1위 넘본다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전략폰 U11을 선보였습니다. HTC는 U11 스마트폰 양측면을 손가락으로 눌러 조작할 수 있는 엣지센스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누르는 부위나 강도에 따라 손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를 통합 탑재해 음성으로도 손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HTC의 전략폰 U11은 5.5인치 1440p 디스플레이와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기본 메모리는 4GB 램이며 중국시장용은 6GB 램을 채용합니다. 저장용량은 64GB(중국 내수용 128GB)이며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2TB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HTC U11 스마트폰은 1천2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1천6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한 프리미엄 모델입니다. 이 제품은 전면과 후면에 곡면글래스를 채용해 디자인이 세련됐습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 누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HTC는 이 모델을 5가지 이상 색상으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HTC는 다음주부터 일부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6월초에 전 세계로 이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구글, 볼보 손잡고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

구글이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전망입니다. 구글은 볼보, 아우디와 손잡고 안드로이드폰없이 구동하는 차세대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볼보와 아우디는 이 시스템을 장착한 신차를 2년 안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구글이 새롭게 발표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플랫폼은 기존 안드로이드 오토와 달리 스마트폰없이도 차량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의 큰화면으로 구글지도나 스포티파이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 2014년 안드로이드폰의 콘텐츠를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시스템으로 불러와 이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 플랫폼을 내놓고 이 시장을 공략해왔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현재 300개 차량 모델에 채택돼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커넥티드카 시장은 블랙베리의 QNX가 5천만개 이상의 차량에 장착돼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안드로이드폰없이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구글이 이런 불편을 없애고 독자적으로 구동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새롭게 내놨습니다.

구글은 이를 통해 향후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블랙베리, 애플 카플레이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구글은 다음주 열리는 개발자행사 구글I/O에서 이 시스템을 시연할 예정입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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