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구글, 클라우드 협력 확대한다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SAP와 구글이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SAP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사파이어 나우 2017'에서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SAP 애플리케이션과 기술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에서 구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양사는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투명성, 커스터디언 서비스(Custodian Service), 업무 생산성 개선 등 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했다.

GCP 상에서 'SAP S/4 하나(HANA)', 'SAP 비즈니스 웨어하우스'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며 'SAP 하나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 빅 쿼리'를 위한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솔루션용 데이터 커넥터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독일 소프트웨어 회사인 소반타(sovanta)가 GCP에서 SAP S/4 하나를 구동하는 첫 번째 고객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양사는 향후 고객사의 디지털 비즈니스 변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에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용자 워크플로우와 거래내역을 관리하고 기업 정보를 문답형으로 제공하는 대화형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SAP의 전문성과 구글의 머신러닝 서비스, 텐서플로우 등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결합하게 된다.

또 SAP는 SAP 클라우드 플랫폼의 멀티 클라우드 환경 지원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SAP 고객사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GCP 등 다양한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선택해 앱 개발과 운영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AWS는 정식 출시, 애저는 퍼블릭 프리뷰 단계, GCP는 데모를 공개한 상태다.

한편 SAP와 구글은 지난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7(Google Cloud Next 17)' 콘퍼런스에서 공동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