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바른정당 탈당파 13명에 "환영한다"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이철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2일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 13명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선거를 두고 역사 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한 보수 대단합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문표 등 바른정당 의원 13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 단일화를 통한 정권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을 떠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 몸 담았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당내 친박계와 갈등을 빚다 탈당, 바른정당 창당에 힘을 보탰었다.

이 총장은 "과거 당내에서 분란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앙금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오늘을 계기로 대화합 해주길 당부드린다"며 "바다의 물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빨아들인다. 홍 후보 당선을 위해 그동안 당내에 있었던 분란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탈당파 13명의 복당 여부와 관련해 "당내 절차에 따라 복당 허가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선거운동 기간 역할에 대해서도 "당협별로 선대본부장에 투입하는 것은 당내 혼란이 우려되므로 중앙선대위나 시도당위원장으로 활동하도록 사전에 양해가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