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정보 주체 권한이 강화될 전망이다. 본인인증 이용내역을 조회해 개인의 정보가 어디에서 이용됐는지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가 확대된다.
2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자신이 가입한 사이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이용을 원치 않으면 회원탈퇴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본인인증 수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는 주민등록번호나 아이핀을 기반으로 가입한 사이트를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다음 달부터는 휴대폰 본인확인을 통해 가입한 사이트도 조회할 수 있다.
또 내년에는 공인인증서, 신용카드, 생체정보 등으로 가입한 사이트도 조회할 수 있도록 해당 서비스를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의 본인인증 내역 조회 수단이 주민등록번호, 아이핀, 휴대폰 본인확인, 공인인증서 등으로 확대되면, 정보 주체가 다양한 수단으로 본인 인증 내역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회원가입된 웹사이트를 파악하고 개인정보 관리 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또 본인인증 내역 조회를 통해 명의도용 가능성까지 차단할 수 있다.
KISA는 그동안 본인인증 이용내역 조회 수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5월 주민등록번호 이용내역을 한 번에 확인하는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를 확대·개편, 아이핀 이용내역까지 조회할 수 있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내놨다.
현재 KISA는 본인인증 이용내역을 조회하기 위해 서울신용평가정보, NICE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과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 및 행정자치부와 협업해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와 연계된'스팸 클린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본인인증 이용내역 조회를 통해 가입한 사이트를 편리하게 찾아보고, 스팸수신을 원치 않는 사이트를 방문해 광고성 정보 수신동의를 철회하거나 수신 거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KISA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본인인증 이용내역 누적 조회자수(중복 포함)는 983만여명을 돌파했다. 1천만에 가까운 사용자가 본인인증 이용내역을 파악함으로써 개인정보를 관리한 것.
김원 KISA 개인정보보호본부장은 "많은 웹사이트에 가입하다 보니 회원가입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 본인인증으로 가입한 홈페이지를 확인하도록 지원하고 원치 않을 시 회원탈퇴까지 한꺼번에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KISA는 정보 주체의 적극적 권리 행사를 지원할 방침"이라며 "정보 주체가 개인정보 처리내역을 열람하고 정정·삭제하거나 파기하는 등 권리를 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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