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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중국인들, 해리스 '바이든 노선' 계승할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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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인들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對中) 외교 노선을 계승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현지 인터뷰 결과 중국인들이 해리스의 외교 노선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강경 기조를 계승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 여성은 "트럼프 후보는 대선 토론회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취임 후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했다"며 "해리스 후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전쟁을 지원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노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70대 남성 멍씨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는 대중 경제 제재를 약속했으나, 전쟁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바이든 현 대통령은 더 많은 전쟁을 시작했기에 평범한 사람들은 그를 싫어한다"며 트럼프가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방중 환영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방중 환영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BBC는 현지 중국인들의 의견이 중국 국영 언론에서 보도된 중국인들의 반응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리스가 중국인과 중국 정계에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BBC에 따르면 많은 중국인들은 대만 문제에서도 해리스가 대만을 군사적으로 방어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을 따를까 봐 불안해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과거 '대만이 방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 있어 '군사적 대응'보다는 '거래'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에 대한 반감 때문에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밝힌 중국인도 있었다. 트럼프가 대통령 재임 시절 중국에 처음 관세를 부과했다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역시 중국산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을 겨냥한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해리스를 지지하는 중국인들은 아울러 해리스의 출마가 성평등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생각하며 유학 등 인적 교류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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