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거창군과 사단법인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가 제74주기 거창사건 희생자 제37회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을 오는 25일 거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치러질 이번 행사에는 정부·경상남도 관계자, 지역 주민, 유족 등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합동위령제를 시작으로 오전 11시부터는 추모식이 봉행 된다. 이어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추모시 낭송, 추모 공연 등의 순으로 고인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추모식에는 거창군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에게 학생 추모행사도 마련돼 있다. 청소년들이 행사 참관 뿐만 아니라 헌화 체험 등을 통해 역사를 배우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학생 추모행사로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큰 의미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거창사건은 지난 1951년 한국전쟁 당시 국군에 의해 거창군 신원면의 무고한 주민들이 희생된 비극적인 역사다. 지난 1989년 이후 매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과 국민이 함께 아픔을 나누기 위한 추모식이 이어져 오고 있다.
추모식에는 거창군민 뿐만 아니라 거창사건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거창군은 자세한 행사 일정과 내용을 추후 거창군 홈페이지 등에 안내할 예정이다.
구인모 경상남도 거창군수는 “이번 추모식을 통해 거창사건 희생자들의 억울한 희생을 기억하자”며 “봄꽃이 피어나는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정의와 평화를 기원하는 소중한 체험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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