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서울경찰청,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현장 공조' 성과

입력 2025.04.02 오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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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앱 설치 고객 직접 방문해 피해 차단…신규 경보 서비스 도입 예정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는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피해가 우려되는 고객을 직접 방문해 금전 피해를 예방했다고 2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고객피해방지분석시스템을 통해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실시간 탐지하고 있으며, 해당 정보를 경찰에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경찰은 금융보안원 등과의 분석을 거쳐 피해가 우려되는 시민을 직접 방문해 악성 앱을 검출·삭제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서울경찰청의 현장 대응에 시범 동행했다. 마포구·서대문구 등에서 실제 악성 앱 설치 고객을 찾아내 피해를 차단하는 데 기여했다. 해당 고객들은 최근 급증한 ‘카드배송 사칭’형 보이스피싱에 노출돼 있었다.

이 수법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원격 제어 앱을 설치시켜 전화·문자 기능을 가로채는 방식이다. 피해자가 112, 1301, 1332 등으로 신고 전화를 걸어도 실제 통화는 범죄 조직이 가로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악성 앱 의심 상황을 고객에게 직접 알리는 '악성 앱 의심 경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에 도입한 보이스피싱 탐지 시나리오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 전무)은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새로운 수법에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했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경보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