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결혼 여부 상관없이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최대 200만원

입력 2025.04.01 오후 2:36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20~49세 여성 대상, 가임력 보존 지원
난소 기능 및 소득 기준 충족 시 혜택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평택시가 장래 임신 및 출산을 계획하는 20~49세 여성들을 대상으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가임력 보존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평택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20~49세 여성으로, 난소기능검사(AMH) 수치가 1.5ng/㎖ 이하이며,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인 가구에 해당해야 한다.

다만, 외국 국적 등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여성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난자 채취를 위한 사전 검사비(혈액검사, 초음파 검사)와 시술비 본인부담금의 50%를 지원하며 생애 1회,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보관료, 입원료 등 난자 채취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검사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난자동결 완료 시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은 경기민원24(gg24.gg.go.kr)를 통해 하면 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사회적 추세에 따라 부부뿐만 아니라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미혼 여성들 사이에서도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여성의 가임력을 보존해 필요한 시기에 임신‧출산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