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8일째 이어지며 인근 하동군까지 확산된 가운데 산림당국은 지리산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오후 12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93%다.
이날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 39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인접한 하동군으로 확산됐으며 총 산불 영향 구역은 약 1785ha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국유림 1085ha, 사유림 700ha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과 경남도는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헬기 43대와 진화인력 1532명, 진화차량 234대를 배치해 주불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산불 발생으로 마을 주민 933세대 1321명이 인근 체육관과 마을회관 등 18개소로 대피한 상태다.
인명 및 시설 피해는 13명(사망4, 부상9)에 74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진화 작업에는 북동풍 기준 평균 풍속 3.6m/s, 순간 최대 풍속 7m/s의 바람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잔여화선은 약 5km로, 전체 화선 70km 중 65km가 완전 진화된 상태다.
산림당국은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잔불 정리와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주요 화선이 대부분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화본부는 진화구역 11번지 및 16번지 일대의 자연휴양림과 인근 송정봉 위치, 지리산국립공원 내 덕산사 위치 등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추가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산불은 산림청 지휘 아래 진화가 진행 중이며 상황에 따라 헬기 및 장비 투입이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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