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민 기자] 경북 의성 산불이 영양군까지 확산하면서 지역의 한 사찰 주지 스님이 산불로 인해 입적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28일 경찰과 소방등에 따르면 경북 영양군 석보면 법성사의 주지 선정(85) 스님이 소사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25일 오후 5시 40분쯤 산불이 강풍을 타고 석보면까지 번지면서 영양군은 이날 오후 6시 47분쯤 ‘주민들은 군민회관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그러나 선정 스님은 다음 날인 26일 법성사 대웅전 옆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 당시 법성사는 극락전 등 2채를 제외한 대웅전 포함해 모든 건물이 소실됐다.
선정 스님은 지난 2002년 법성사 주지가 되기 전부터 이곳에서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군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한 스님이 끝까지 사찰을 지키다 돌아가신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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