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는 지난 14일부터 전남 영암·무안군 한우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FMD)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구제역은 백신 접종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며, 지난해 충북 충주·증평에서 발생한 사례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오는 31일까지 지역 내 소·염소 사육농가 3,050호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가축방역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천북면·경주TG 거점 소독시설의 근무 인력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공동방제단 15개 반, 지역 소독 차량 2개 반을 투입해 농가 내 오염원 유입 차단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경북지역 위기관리 단계가 '주의'로 상향됐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우제류 사육농장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명령을 시행했다.

한편, 경주시는 2015년 3월 안강읍 돼지농가에서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소 전업농가(50두 이상 사육)는 자가 접종 원칙이지만, 백신 접종이 어려운 농가를 위해 시 자체 예산을 편성해 공수의를 통한 연 1회 일제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축산 농가에서는 철저한 소독과 백신 접종에 협조해 달라"며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는 만큼 지속적인 방역 관리와 신속한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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