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온라인 공간이 마련됐다.
30일 네이버 모바일앱 홈 화면(첫 화면) 검색창 아래에는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을 깊이 추모합니다'라는 제목의 탭이 생겼다. 이 탭에 연결된 페이지에서 이용자는 '추모 국화 달기'를 눌러 추모에 동참할 수 있다. 별도의 댓글 작성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약 12만명이 참여했다.
카카오도 포털 다음(Daum) PC와 모바일 홈페이지에 흑백 국화 이미지로 구성한 추모 페이지를 마련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이용자 8800명 이상이 애도에 동참했다. 카카오는 관련 기사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네이버는 관련 기사 댓글 작성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네이버 측은 "여객기 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며 많은 분들이 뉴스 댓글을 통해 안타까움과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이 댓글로 상처 받지 않도록 악플(악성 댓글)이나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되는 글들은 삼가주시기 바라며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전날 오전 9시 3분경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세종 등 전국 17개 시도와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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