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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이틀 전에도 시동 꺼지는 일 있어…비행 내내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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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제주항공 참사가 나기 이틀 전 제주항공 여객기에 시동이 꺼지는 일이 발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제주항공 참사가 나기 이틀 전 제주항공 여객기에 시동이 꺼지는 일이 발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사진은 지난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SBS는 이틀 전 방콕에서 무안으로 오는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에 탑승했다가 이상함을 느꼈다는 승객 A씨의 제보를 받아 보도했다.

A씨는 "당시 여객기에 탑승하는데 엔진이 돌아가는 소리가 뚝 끊어지고 기내에 전기가 꺼졌다. 이에 승무원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만 괜찮다는 이야기만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승객들이 다 탑승한 뒤에도 엔진 시동음과 기내 전기가 꺼지는 일은 몇 차례 더 반복됐고, 다른 승객들도 승무원들에게 어떤 상황이냐고 물었지만 구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결국 비행은 그대로 진행됐다"고 밝힌 그는 "이륙 예정 시간 새벽 1시 반을 훌쩍 넘긴 새벽 2시 반이 넘어서야 여객기는 이륙했고, 오전 9시쯤 무안공항에 도착했다"면서 "비행 중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지만 탑승객들은 6시간 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보잉 737-800 기종 [사진=연합뉴스]

A씨가 말한 제주항공 여객기의 기체 등록번호는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와 같은 HL8088이다. 보잉사가 제조한 737-800기종으로 2009년 8월 최초 비행했고, 제주항공이 도입한 것은 2017년 2월이다.

이 같은 주장에 제주항공 측은 "이틀 전에 시동 꺼짐이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항공기 정비 이력 등 모든 정보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제주항공 참사가 나기 이틀 전 제주항공 여객기에 시동이 꺼지는 일이 발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구급대원이 사상자를 수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번 사고는 29일 오전 9시 7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에 충돌했고,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기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현재 전체 탑승자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만 구조됐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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