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영화·방송계 성명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재조명된 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도 대통령 퇴진 성명에 동참해 주목된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등 영화단체·영화인들은 13일 긴급성명을 통해 "망상적인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혼란에서 우리는 탄핵이나 즉각 퇴진(하야) 이외의 결말을 상상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이제라도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내란 동조를 중단하고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영화계는 지난 7일에도 대통령 탄핵 촉구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기생충'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77개 단체, 영화인 2500여명이 참여했으나 일주일가량 만에 80개 단체, 6300여명으로 늘었다.
이날 연명자 명단에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과,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 장항준 감독, 김성훈 감독 등이 새로 참여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넷플릭스 등에서 1979년 12·12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다시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방송작가 4700여명이 소속된 한국방송작가협회도 이날 탄핵 촉구 성명서를 내고 "더는 단 한 순간도 이 나라의 대통령이어서는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해당 성명에는 '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 '나의 해방일지' 박해영 작가, '경성크리처' 박은경 작가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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