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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눈물 쏟은 하니…"하이브, 잘못 없으면 당당히 나오라"[국감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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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환노위 국정감사 출석
"괴롭힘 의혹, 반복되지 않아야"
"민희진 경영권 분쟁, 당연히 영향"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하이브(HYBE)의 직장 내 괴롭힘, 따돌림 의혹을 제기한 그룹 뉴진스(NewJeans) 멤버 하니가 15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직장 내 괴롭힘, 따돌림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하이브 등을 겨냥해 "잘못한 게 없으면 당당하게 나오라"고 밝혔다.

뉴진스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하니는 이날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소속사 김주영 어도어(ADORE) 대표와 함께 참석했다.

앞서 하니는 지난달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빌리프랩(BELIFT LAB) 소속 매니저가 하이브 내에서 자신에게 "무시해"라고 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한 바 있다.

빌리프랩과 어도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결국 해당 사건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분쟁 문제와 겹쳐 하이브의 괴롭힘 의혹으로 번졌다.

뉴진스 멤버 하니 팜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해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 하니는 "이런 일을 왜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고 선배·후배·동기·연습생들이 똑같은 일을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왔다"며 "오늘 여기에서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히리라는 것을 아니까 (국감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하니는 김주영 어도어 대표가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데도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도어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간을 보내지 말고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해당 사건을 인지한 이후) 다른 레이블 매니저 등에게 사실확인을 요청드렸고 CCTV를 확보했지만 8초가량의 장면만 담겨 사실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진위확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니는 김 대표가 최선을 다해 진상규명에 나서지 않는다고 재차 비판했다.

뉴진스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하니는 이날 방시혁 의장 등 하이브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회사에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다. 최근 매니저와 겪은 일, 블라인드 앱에서 하이브 직원들이 뉴진스를 비판한 일 등을 종합하면 회사(하이브)가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향해서도 "데뷔 후 높은 분(방 의장)을 몇 번이나 마주쳤는데도 인사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 인사를 안 받는 건 나이나 직위 빼고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침했다.

뉴진스 따돌림 의혹이 민 전 대표 경영권 분쟁과 연관이 있다는 답변도 내놨다. 그는 '따돌림 의혹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이 있다고 보느냐'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없을 수가 없다"며 "(민 전 대표-방 의장)이 불편한 사이기 때문이다. 그걸 떠나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가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결국 하니는 국정감사 마지막 발언에서 눈물을 쏟았다. 그는 "세상에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순 없지만 인간적으로 존중하면 직장 내 괴롭힘, 따돌림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팬들이) 미안해할 필요가 없다. 한국에서 사랑하는 멤버들과 직원들을 만났는데 왜 (팬들이) 죄송해야 하는 거냐"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죄송한 분들(하이브)은 잘못한 게 없으면 당당하게 국감장에 나오시라. 자꾸 피하시니 너무 답답하다"며 "또 다시 (국감에) 나오게 된다면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해서 나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의원들은 김주영 대표에게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아티스트 보호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하니를 비롯해 아티스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인권까지 잘 보호해서 꿈과 희망 펼칠 수 있도록 살피겠다"며 "어도어의 새 대표가 된지 한 달째인데 믿어주시면 더 좋은 기업을 만들어 사회에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지난 8월 민 전 대표를 대신해 어도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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