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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협회에 막말한 '의협 부회장'…"아닥은 품위 아냐, 바꿀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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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간호법 시행을 앞두고 대한간호협회를 향해 "그만 나대라", "건방지다" 등 비하 발언을 쏟아낸 박용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재차 당당하다는 태도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박용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비공개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비공개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부회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같은 사람 페북에 이런 관심이 쏠릴 줄은 몰랐다"며 "반대 측 분들이 욕하시는 건 이해되는데 의사들이 내부적으로 소설을 쓰고 뒷담화하는 건 꼴보기 싫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0일 간호법 공포 환영 성명을 낸 대한간호협회를 향해 "그만 나대라. 장기말 주제에 플레이어인 줄 착각하고 있다"며 "건방진 것들"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박 부회장은 21일 "(일부 의사들이) 용산과 국힘을 돕기 위해 그런 글을 올렸다고 하지 않나 정무적 감각 운운하는데 의사로서 먼저 좀 생각하라"며 "아닥(침묵)하는 게 품위인가.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다.

박용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간호법 공포에 환영하는 대한간호협회를 비난한 것은 정당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사진은 페이스북 캡처. [사진=페이스북]
박용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간호법 공포에 환영하는 대한간호협회를 비난한 것은 정당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사진은 페이스북 캡처. [사진=페이스북]

이어 "전공의들 내쫓고 돌아오라고 난리 치면서 정작 전공의 자리를 간호사에게 다 내주는 저따위 법(간호법)에 환호하는 모습이 화가 난다"며 "글(20일자) 내릴 생각도 없고 바꿀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간호법은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한 뒤 지난 20일 정부에 의해 공포됐다. 현행 의료법과 별도로 간호사의 업무범위, 권리를 규정하며 간호사의 진료지원(일부 의료행위 가능)을 허용하는 내용이다. 간호법은 내년 6월부터 정식 시행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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