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 시켰더니 행주가?"…사장 "직원이 연로해서 그만"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식당에서 주문한 닭발에 행주가 섞여 나왔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 식당을 방문한 제보자 A씨는 주문한 닭발에 행주가 섞여나온 것을 보고 당황했다. A씨는 이날 가족들과 외식 후 2차로 닭발집을 찾았고, 닭발과 함께 목살을 주문했다.

행주가 위에 올려진 닭발을 본 가족들은 깜짝 놀랐다. 육안으로 봐도 행주가 양념에 버무려져 새빨간 모습을 해 심각함을 인지했다.

A씨는 "직원을 부르자 '실수였다'며 사과 없이 가져가려 했고, 항의하자 그제야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된 식당 주인은 JTBC를 통해 "손님에게 죄송하다"며 "직원에게 나중에 얘기를 전해 들었는데, 손님의 연락처를 알 수 없어 사과할 수 없었다. 대신 직원이 죄송하다고 재차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이 연로한데 양념하다 실수로 놓고 나간 것 같다"며 "위생에 각별히 신경 썼는데 이렇게 돼서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