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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담보시세 자동산정 시스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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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업은행·신협 공동 개발 참여

[조현정기자] 한국감정원은 자체 개발한 담보시세 자동산정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킨 결과 정확도가 높아져 특수 물건이나 대형 물건을 제외한 일반 물건은 별도의 감정평가 없이도 부동산 담보대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감정원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부동산 실거래가, 공시가격, 감정평가선례, 건축물 신축 단가 등 축적된 빅데이타 1억건을 활용, 지난해 말 감정원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최근 부동산 특성 자동 파악시스템과 가격 격차율 적용 방법 등을 보완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감정원은 지난해 11월 말 IT 기술 기반으로 실거래가 자료 등을 활용해 부동산 담보가치를 자동으로 산정하는 이 시스템을 개발해 그동안 신협,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금융기관에 제공해 왔다.

이 시스템 출시 초기에는 적정 가격의 ±80%에 들어오는 비율이 75%에 불과해 부분적인 시세확인 현장 조사의 보정작업이 필요했지만 최근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적정 가격의 ±95%에 들어오는 비율이 95% 수준에 육박했다.

현재 금융권의 담보인정비율이 60% 이내이고 근저당권 설정액은 120%인 점을 감안하면 특수 물건이나 대형 물건 등 특이한 경우 외에는 별도 보정 없이 담보 대출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이 시스템의 추가 업그레이드를 위해 지난 6월 카이스트와 '인공지능 감정평가 시스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 중에 있다"며 "내년에는 기업은행과 신협도 공동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고 이르면 내년 말 세계 최초 인공지능 감정평가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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