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국민의당이 다음달 2일까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유지하고 이후 4선의 김동철 의원에게 비대위원장직을 맡기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7일 오전 비대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손금주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박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1시간 10분 정도 숙의한 결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시국의 엄중성을 감안했을 때 현 시점에서 박 위원장이 잠정 유임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손 수석대변인은 "예산안 통과가 이뤄지는 12월 2일까지 박 위원장이 유임하는 것으로 비대위원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그 이후에는 김 의원이 비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현재 김 의원이 예결위 간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예산안 심사의 연속성 문제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부연했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내년 1월 15일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박 위원장의 역할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응에 맞춰져 있고 전당대회 준비는 후임인 김 의원이 12월부터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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