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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대전 시민' 고성에 이장우 "의원직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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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후 사과에도 이장우 "사퇴 않으면 윤리위 제소"

[윤채나기자] 20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나온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의 '대전 시민'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 의원은 5일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상시 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항의하자 "총리 부하직원이야,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야"라고 맞섰다.

특히 김 의원은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을 겨냥해 "대전 시민들이 보고 있다. 동료 의원 대정부질문 하는데 가만히 있어요"라며 "대전 시민들은 어떻게 저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 놨나…"라고 말해 반발을 샀다.

이에 이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맞서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이렇게 저질 국회의원들하고 같이 국회의원 한다는 게 창피해 죽겠네", "이 의원으로부터 대정부질문에 간섭한 데 대해 사과받아야겠다" 등의 격한 발언을 이어갔다.

결국 이날 대정부질문은 오전 한 때 정회됐다. 당시 사회를 보던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양측을 만류하려다 결국 정회를 선언하며 "20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이렇게 파행하게 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오후 속개된 대정부질문에서 김 의원은 "이유야 어찌됐던 저로인해 국회가 정회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대전시민을 거론하는 등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도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의원은 본 의원을 향해 있을 수 없는 막말을 자행하고 150만 대전시민의 명예를 훼손하고, 새누리당 의원을 저질 의원이라고 막말하면서 대정부질문을 파행으로 이끌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김 의원은 본 의원과 150만 대전 시민, 새누리당 전 의원께 마음 깊이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만약 사퇴하지 않을 경우 윤리위 제소를 포함, 모든 방법을 강구해 국회에 발 디딜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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