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e스포테인먼트 기업 콩두컴퍼니(대표 서경종)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이하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폭군' 이제동이 '스타크래프트'로 복귀한다고 3일 발표했다.
2006년 화승 OZ(당시 르까프 OZ)에서 데뷔한 이제동은 첫 시즌부터 거침없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2006 SKY 프로리그'에서 전기 리그 신인상, 후기 리그 MVP를 각각 수상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이제동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개인 리그 '2007 EVER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며 '로열로더'에 등극했다.
이후 이제동은 승자연전제 방식인 '2009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위너스리그' 사상 첫 역올킬과 선봉 올킬 달성, 개인리그 누적 상금 1위에 오르는 등 e스포츠계에 새 기록을 연이어 세우며 '폭군'으로 불렸다.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한 후에는 해외 프로게임단인 '이블 지니어스(Evil Geniuses)'의 주축 멤버로 활동했으며 '2013 ASUS ROG 토너먼트 - 노스콘 2013' 우승과 '월드 e스포츠 챔피언십 2014'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보였다.
최근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 생활을 청산한 이제동은 콩두컴퍼니의 크리에이터로서 본격적으로 한국 팬들과 만남을 시작한다.
프로게이머로 10여 년 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11월부터 '스타크래프트' 위주의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게임 스트리밍은 물론, 콩두컴퍼니가 주관하는 이벤트 매치와 리그 등에서도 활약할 계획이다.
콩두컴퍼니 관계자는 "이제동이 콘텐츠 제작자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방송 스튜디오와 편집 인력 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의 소식을 노출하는 등 홍보 활동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제동은 "그간 고민을 많이 했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팬 여러분께 저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지금까지 사랑해주신 만큼 앞으로 소통하며 보답하고 싶다"며 "팬 여러분께 늘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다시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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