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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SRT 개통에 인근 지역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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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평택·동탄 아파트 일대 가격 상승…건설사들, 새 아파트 선보여

[조현정기자]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이 활기를 띄고 있다.

SRT는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동탄, 평택, 천안, 오송을 거쳐 목포까지 운행되는 호남고속철도와 부산까지 운행되는 경부고속철도 구간으로 나뉜다. 12월 수서~평택 구간이 먼저 개통하며 개통이 완료되면 평택에서 수서까지 20분대에 진입 가능하다.

이처럼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을 잇는 광역 교통망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SRT 지제역이 있는 경기도 평택 아파트 거래량 역시 증가했다.

SRT 수혜지로 주택 수요가 몰리면서 일대 아파트 가격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지역의 올해 1~9월 아파트 거래량은 9천7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천971건)보다 8.4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22만5천207건에서 21만6천953건으로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동탄우남퍼스트빌' 전용면적 84㎡의 경우 올해 8월 5억8천만원에 실거래 됐다. 지난해 9월 4억8천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원 가량이 오른 셈이다.

또 수서역 인근에 위치한 '수서삼성아파트' 전용면적 84㎡의 경우도 지난해 8월(5억9천만원) 실거래가와 비교해 올해 8월에는(8억9천만원) 3억원 가량 올랐다.

특히 수서, 동탄, 지제 등 신설 역사를 비롯해 고속철도 역세권 중심으로 연말까지 9천여 가구의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건설사들도 SRT 건설에 따라 인근 지역에서 새 아파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제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오는 11월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소사벌택지지구의 마지막 분양 물량으로 지하 1층~지상 25층, 총 5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일 전용면적인 83㎡로 이뤄진다.

입주민은 차량으로 10분대에 SRT 지제역을 이용 가능하며 단지 인근에는 BRT 정류장(예정), 국철 1호선 평택역, 평택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위치해 있다.

수서역 인근에 들어서는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이 11월 서울 송파구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지하 3층~최고 35층. 총 69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 75~109㎡ 92가구가 일반 공급이다.

SRT 수서역까지는 차량으로 10여 분 소요되고 단지 앞 도로를 이용해 올림픽대교, 강변북로 등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특히 SRT 개통의 대표적인 수혜 지역인 동탄2신도시는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 동, 전용면적 77∼96m², 1천515가구 규모다. 단지 내 280m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가가 지어진다.

평택시 신촌지구에서는 동문건설이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m², 총 2천803가구 규모다. 올해 말까지 1천764가구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SRT 완공을 앞두고 수혜 지역에 내 집 마련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최대 수혜지인 수서, 동탄, 지제의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주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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