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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보복으로 고강도 대응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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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일본 센카쿠 분쟁 때와 달라"

[김다운기자]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중국에서 한국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일본 센카쿠 분쟁 때와 같은 고강도 대응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백찬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일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이 한국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이미 보이지 않는 규제의 첫 번째 단계인 여론 조성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화적 측면의 영향뿐 아니라 따이공 및 요우커 등 인적 이동에 대한 제한이 가해질 수 있으며, 다음 단계로의 확대도 우려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경제와 무역에 대한 제재가 다음이며, 심화될 경우 최종 단계인 정치, 외교 차원의 중국 정부의 조치가 발동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2년 센카쿠 열도 분쟁에서 중국은 일본 제품 배격시위를 펼쳤다. 중국 정부의 일본에 대한 비난과 고강도 제재, 역사 청산 문제와 더불어, 집단 행동에 민감한 중국정부의 제지도 없어 격렬한 파괴 시위도 발생했다.

다만 백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경우 역사적 문제와 더불어 영토 분쟁이었다는 것이 다르다"고 봤다.

이번 사드 배치는 중국의 안보 문제와 결부되기 때문에 저강도 보복 가능성은 이어질 수 있지만, 중국이 고강도 대응은 피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시진핑 정권 수립 후 중국은 정치, 경제, 문화, 글로벌 협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부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와 같이 국제법이나 무역법에서 분쟁의 소지가 있는 고강도 정책을 내놓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중국의 저강도 제재 상황에서 영향을 크게 받을 업종과 그 수준이 약한 업종을 구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중간재 및 자본재의 경우 소비재와 서비스 대비 상대적으로 중국의 제재를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과 실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의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재 영향이 큰 업종은 최근 급락한 화장품, 레저, 엔터, 콘텐츠, 여행, 면세 등을 꼽았다.

그는 "화장품 업종의 경우 동아시아 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제재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이 덜할 수 있다"며 "그러나 콘텐츠 업종의 경우 저강도 규제가 장기화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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