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올 하반기 전국 집값은 0.3%, 전셋값은 0.5%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발표했다.
채미옥 부동산연구원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 지속과 유동성 확대 정책 영향으로 실수요자 중심 매매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수급 불균형 지역 위주로 전세금은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신규 공급 증가와 매매 시장 안정세로 큰 폭의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0.1%, 전세는 0.7%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집값은 상반기를 웃도는 0.3%, 전세는 오름세가 줄어든 0.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매매 시장의 경우 브렉시트로 인한 국내 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대출 심사 강화, 국내 실물경기 약세 등 부정적 영향 탓에 주택 매매 시장에서 일시적인 거래 부진이 발생하더라도 저금리 기조와 매매 전환 수요가 지속하면서 집값이 0.3%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셋값 오름세는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급 불균형 지역의 전세값 상승세는 계속되지만 매매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큰 폭의 전셋값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감정원은 향후 1~2년 사이 입주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경기·충남·대구·광주 등의 전셋값 상승폭 하락을 예상했다.
하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도 상반기에 이어 증가 폭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어든 37만5천건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정도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 한 해 동안의 전체 주택 거래는 지난해보다 2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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