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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다급해진 정부, 20조 풀어 경기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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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주]'공천 논란' 안-천 대표 사퇴 …단통법 폐지 '없던 일로'

[아이뉴스24 편집국] 글로벌 경제가 여전히 ‘시계제로’입니다. 저성장에 줄어드는 일자리 문제는 요즘 글로벌 시장의 공통된 문제인데요. 결국 우리 정부도 10조원 수준의 추경을 포함, 20조원을 경기부양에 풀기로 했습니다.

경제는 어려운데 정치권 상황은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국민의 당 김수민 의원 발 총선 리베이트 의혹으로 결국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친인척 보좌관 채용논란 까지 정치인들의 윤리 문제로 연일 시끄럽습니다.

반면 글로벌 증시 등 금융시장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국내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증시 체력이 단단해졌나 싶다가도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망설에 관련 주가가 출렁이는 등 근거없는 루머에 민감하기는 여전하네요. 삼성 측은 수사를 의뢰한 상황입니다.

절차도 방법도 문제가 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의 지원금 상한제 폐지는 '안한다', ‘한다’ 오락가락 하다 결국 현행 상한제를 유지키로 했습니다. 주무 기관인 방통위는 체면만 구겼습니다. 그런가 하면 실적 부진 등에 시달리던 LG전자가 결국 적자의 주범인 휴대폰사업부(MC사업본부) 조직에 메스를 댔습니다. 조직쇄신으로 반격의 기회를 찾게 될지 주목됩니다.

◆정부, 20조원 이상 풀어 경기부양한다

정부가 20조원 이상의 재정보강에 나섭니다. 10조원 수준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을 포함한 규모입니다. 확장적 거시정책으로 경기·고용 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8%로 수정 제시했습니다. 기존 목표치인 3.1%보다 0.3%p 하향 조정한 것입니다. 재정보강 등 정책효과가 구조조정 본격화 등에 따른 경기·고용위축을 보완하면 가능할 것이란 시각입니다.

정부는 지난 6월 28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추경 등 확장적 거시정책으로 경기·고용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면서, 구조개혁 가속화로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능력을 근본적 제고할 방침입니다. 브렉시트, 국제 자본흐름 및 환율 변동성,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의 재원은 연말까지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초과세수를 활용해 재정적자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고, 이중 일부를 국채상환에 사용함으로써 재정건전성도 더 튼튼히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별도의 국채발행 없이 세수만으로 추경을 편성하겠다는 설명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브렉시트 충격에서 회복세

지난 6월 24일 전 세계 금융시장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공포감이 주중 누그러지며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4일 당일에는 3.09%나 급락했지만 이번 주 들어 5일 연속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회복세였습니다.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이던 7월1일에는 1987.32까지 상승하며 20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뿐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증시와 미국, 유럽 증시도 나란히 회복 무드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지금 당장 국가 경제와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감에서 벗어나며 단기적으로 브렉시트에 대한 공포감이 옅어져 시장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발 빠르게 유동성 공급 의지를 내놓으며 시장의 충격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어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그러나 시장의 불확실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출 때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라금융투자의 권영선 이코노미스트는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 교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자본재 중심의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영국 국민 투표 결과가 여론조사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오면서 미국 대선도 지금까지의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이 커져 기업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회 기재위/정무위, 대우조선 부실 추궁 및 추경 우려

기획재정위와 정무위 등 경제 및 금융 분야를 주로 다루는 20대 국회 상임위 업무보고에서는 대우조선해양 부실의 배경, 추경에 대한 졸속 준비 우려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6월29일 금융위와 금감원이 정무위에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는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자금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한 '서별관회의' 자료공개에 대한 공방이 격해지면서 회의가 중단됐다가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금융위가 서별관회의와 관련된 자료 공개에 불응하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자료를 제출하라는 압박이 거셌습니다. 같은 날 기재위에서도 기획재정부에 서별관회의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전 회장이었던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가 갑작스럽게 AIIB에 휴직하고 잠적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6월30일 열린 한국은행의 기재위 업무보고 때도 한국은행이 10조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한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가 집중 질타를 받았습니다.

한편, 기재위에서는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에 나서면서 졸속 준비가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이 나왔습니다. 또한 남는 세수로 추경 재원을 충당한다는 정부 발표와 관련해서는 "경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세금을 너무 과도하게 걷은 것이 아니냐"는 의원들이 지적도 쏟아졌습니다.

◆이건희 사망설에 삼성株 '출렁'…주가조작 세력?

삼성그룹주가 지난 6월30일 '이건희 삼성 회장 사망설' 루머에 출렁였습니다.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감독당국은 삼성그룹주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섰습니다.

지난 30일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4.68%(5천500원) 오른 12만3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SDS는 3.99%, 삼성전자는 2.08%, 삼성SDI는 1.89%, 삼성생명은 1.52% 오르는 등 삼성그룹주들이 동반 강세였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날 오후 12시를 넘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사망했다는 루머가 증권가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되면서부터 나타났습니다. 삼성이 이 회장의 사망 소식을 이날 오후 3시께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이었죠.

이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배구조 재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삼성물산은 장중 8.51%, 삼성SDS는 7.61%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삼성그룹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의 사망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4년 5월 이 회장이 투병에 들어간 이후부터 최근까지 수 차례 반복해서 이 같은 사망설이 유포되며 증시를 출렁이게 했죠.

일각에서는 공매도 등 '작전 세력'이 주가를 조작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 회장 사망설을 유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7월1일부터 공매도 공시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공매도 물량을 미리 청산하려는 세력이 꾸민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한 애널리스트는 "주가 조작 의도를 가진 세력이 삼성그룹의 핵심 리더인 이건희 회장이 사망 소식이 전해질 경우 주가를 움직일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루머를 유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공매도의 숏커버링(청산)을 위해서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과 공매도 공시제도 시행이 몇 개월 전부터 예고돼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조작 세력의 성격을 단정짓기는 섣부르다는 판단입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루머에 대해 모니터링에 나설 방침입니다.

◆코스닥 출범 20주년…코넥스는 3주년

7월 1일 개장 20주년을 맞이한 코스닥시장이 출범 후 20년 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27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 1997년 개설 당시 시가총액 7조6천억원(상장기업 341사)이었던 코스닥시장은 2016년 6월29일 기준으로 206조원 규모(상장기업 1천168사)로 성장했습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미국의 나스닥과 중국의 차이넥스트(Chi-Next)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입니다.

지난 2013년 7월 1일에 개장한 초기 벤처/중소기업 전문 주식시장 코넥스도 출범 3주년을 맞았습니다. 출범 후 3년 간 코넥스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4천689억원에서 5조1천722억원으로 11배 성장했습니다.

코넥스 상장기업 수는 개장일 21사에서 지난24일 기준 124사로 6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신규 상장 기업 수도 2013년 24사, 2015년 49사, 올 상반기 19사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0대 국회 초반부터 의원 일탈…특권 내려놓기 화두

20대 국회 초반부터 국회의원들의 윤리적 일탈이 논란이 되면서 국민적 비판 여론이 일었습니다.

우선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발 총선 리베이트 의혹이 거세게 일었죠. 총선 당시 사무총장으로 당 살림을 책임졌던 박선숙 의원과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에게 검찰 수사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죠.

당초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던 국민의당도 결국 사과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럼에도 싸늘한 민심에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들이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친인척 보좌관 채용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자신의 동생을 5급 비서관, 딸을 인턴 비서로 채용하고, 친 오빠를 후원회 회계 책임자, 남편은 후원회장으로 채용해 문제가 됐습니다.

비난 여론이 일자 새누리당은 더민주를 강하게 비판했지만 곧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당 소속 의원들도 가족들을 채용한 사실이 무더기로 드러난 것입니다.

박인숙 의원이 5촌 조카와 동서를 보좌진에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고, 김명연 의원은 옛동서를 4촌 보좌관으로, 이완영 의원은 6촌 동생을 7급 비서로 채용했습니다. 송석준 의원도 조카를 수행비서로 삼았다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더민주에서도 서영교 의원 외에 안호영 의원이 6촌 동생을 비서관으로 썼다가 논란이 되자 사퇴했죠.

문제가 커지자 여야에서는 친인척 보좌진 채용을 금지하는 법제화를 약속하는 등 뒤늦게 재발 방지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변화를 다짐하면서 출범한 20대 국회가 시작부터 상처를 받는 것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리베이트 의혹 유탄 맞은 안철수, 대표직 사퇴

여야 3당이 모두 비상대책위 체제로 구성되는 초유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총선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공천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것입니다.

안철수-천정배 체제는 창당 후 4달 만에 붕괴됐고, 국민의당은 당의 구심점이었던 안철수 상임대표가 물러나면서 리더십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은 안 대표의 사퇴를 반대했지만, 안 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안 대표는 의원총회 후 브리핑을 통해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라며 "이번 일에 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 한다.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천정배 공동대표 역시 "우리 두 사람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대표직을 사퇴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죠. 국민의당은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삼아 리더십 공백을 대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안철수 대표의 퇴진으로 국민의당은 다소 새정치라는 당의 가치를 살릴 수 있게 됐고, 안철수 대표 역시 향후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국민의당의 차별화된 의정활동을 통해 기타 주자들과 차별성을 가지려던 안철수 대표의 기존 대선 일정표는 어긋났습니다. 안 대표는 장외에서 대선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지만 리베이트 사건으로 받은 상처와 함께 대표직 퇴진 이후 줄어든 여론 노출로 대선 가도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20대 국회 상임위 본격화, 김영란법·브렉시트·구조조정 등 논의

국회가 상임위 배분을 마치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7일 법사위, 정무위, 농해수위, 국토위 등 7개 상임위를 열고 현안 점검에 나섰는데요. 굵직한 이슈들이 이어져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정운호 게이트와 최근 우리 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브렉시트, 기업 구조조정, 김영란법 개정 이야기가 화두가 됐습니다. 야당은 19대 국회에서 처리가 불발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20대 국회 초반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해 이 역시 논란이 됐습니다.

정부가 편성을 공식화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역시 갈등의 씨앗이 됐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국회가 조속히 10조원 규모의 추경 예산에 동의해달라고 했지만, 야당은 박근혜 정부에서 이미 2번 이뤄진 추경의 효과도 검증되지 않았다며 무조건적인 추경 동의는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파행도 벌어졌습니다. 국회 안행위에서 야당 의원들이 강신명 경찰청장을 상대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 씨 관련 사건 당시 CCTV 영상과 청문 감사 보고서 등 자료를 요구했지만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하자 퇴장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에서도 임종률 금융위원장이 청와대 서별관 회의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서 정회를 반복하는 등 상임위 곳곳에서 파행됐습니다.

야당은 대우조선해양 혈세 투입 과정에서 청와대와 현 저부 실세들이 개입했다는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발언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까지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갈등이 계속됐습니다.

◆결국 유지, 단통법 ‘지원금 상한제’논란 일단락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 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업무보고를 통해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유지 방침을 공식화 했습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현재로선 단말기 지원금 조항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며 "가능하다면 (단통법상 지원금 상한 조항이 3년 기한 일몰제로 운영되는 만큼) 내년까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청와대와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정부가 단통법 핵심인 지원금 상한제 한도를 현행 33만원에서 단말기 '출고가 이하'로 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이는 출고가에 관계없이 지원금을 줄 수 있는 만큼 사실상 단통법 폐지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단통법 시행세칙인 방통위 고시 개정이 결과적으로 모법인 단통법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셈이죠. 방통위가 지원금 규제 주무 기관으로 이번 논의에 배제된 사실도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결국 "상한제 폐지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두고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하던 방통위도 위원장이 직접 나서 상한제 폐지를 백지화한 셈입니다. 또 "국민들께 혼란을 드린 점은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좀 더 지켜볼 일입니다.

◆지상파 UHD 콘텐츠 암호화 '시끌시끌'

내년 2월 지상파 UHD 본방송을 앞두고 업계가 시끌시끌합니다. 콘텐츠 암호화 기술이 표준으로 채택되면서 케이블업계와 TV 업체 반발이 만만찮은데요.

한국정보통신기술표준협회(TTA)는 최근 지상파 UHD 방송의 주요 쟁점이었던 암호화 기술을 표준으로 채택키로 결정했습니다. 콘텐츠 보호 차원에서 암호화를 주장했던 지상파 방송사는 이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TV나 셋톱박스에 암호해제 시스템을 설치해야 하는 유료방송사(케이블TV, IPTV, 위성방송)산 가전업체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유료방송사는 지상파가 콘텐츠에 암호화를 걸면 TV나 셋톱박스에 암호해제 시스템을 탑재해야 합니다. 또 가전업체는 전체 TV 판매의 1% 수준인 국내 출시 제품에만 별도 시스템을 설치해야 합니다.

콘텐츠가 이제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지상파, 지상파의 갑질 이라며 반발하는 유료방송사간 갈등도 쉽사리 봉합되지는 않을 조짐입니다.

◆클라우드 보안인증, 국내기업만 환영?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활성화되면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로 인해 KT 등 국내 대기업들만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를 운영 중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30일 현재 이를 신청한 곳은 KT 1곳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참여율이 저조한 편입니다. KT 외에도 2~5개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모두 국내 기업으로 파악됩니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이 계속 커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공공 시장 공략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수요는 작은데 추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제가 이들에게는 사실상 또 다른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형국인데요.

실제로 현재 정부가 우선 도입을 권고한 대상은 중앙행정기관, 지자체를 뺀 공공기관의 데이터 중요도가 낮은 업무시스템 정도입니다. 게다가 정부는 자체 클라우드인 G클라우드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죠.

이 시장을 위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별도의 전용 서비스 영역을 구축해야하는 것에 글로벌 기업들이 매력도 못 느끼고 부담만 갖는 모양새입니다.

결국 클라우드 보안 인증제는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국내 기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기업과 경쟁에서 후발주자인 국내 기업들이 자생력을 키울 때까지 어느 정도 보호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해석인데, 결과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국시장 공들이는 넷플릭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립자가 주요 경영진과 함께 한국을 찾았습니다. 독자적인 오리지널 시리즈에 출연해왔던 스타급 배우들도 함께 했는데요.

헤이스팅스 CEO와 함께 자리한 넷플릭스 테드 사란도스 최고콘텐츠책임자는 한국 시장에서도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함께 할 국내 제작사가 어디인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에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례로 봉준호 감독이 촬영 중인 영화 옥자의 경우도 넷플릭스가 막대한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도 올 연말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로 나갑니다..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 판로 역할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시장에 이처럼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넷플릭스는 최근 론칭 한 글로벌 국가들 중 싱가포르, 일본, 대만, 홍콩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대항마가 존재하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한국에서의 성과는 미흡한 상태입니다. 헤이스팅스 CEO가 셀럽들과 한국을 찾는 등 직접 챙기고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합니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투자를 확대하고 나서면서 향후 국내 콘텐츠 시장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행보가 주목됩니다.

◆'오너리스크' 넥슨…게임업계 이미지 훼손 우려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와 넥슨이 진경준 검사장 주식 특혜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게임업계에서는 넥슨의 '오너 리스크'가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게임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지주사 엔엑스씨와 함께 김정주 창업주의 검찰 소환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김정주 창업주를 소환해 진경준 검사장이 넥슨 주식을 갖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6월 13일 김상헌 네이버 대표와 박성준 전 엔엑스씨 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6월 20일 입국한 김정주 창업주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상태입니다. 넥슨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야 쌍끌이 확률형 규제 나서…게임사 '사면초가'

게임사들이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핵심 수익 모델인 확률형 아이템을 놓고 여야 정치권이 '쌍끌이 규제'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년간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시행했으나 정치권은 이를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게임업계는 반발하는 모습입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소비자 알권리 확보와 사행성 축소를 위한 게임산업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지난 6월 29일 발표했습니다.

지난 19대 국회때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확률형 규제 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우택 새누리 의원에 이어 야당 측에서도 확률형 규제를 들고 나온 것입니다. 더욱이 노웅래 의원은 게임산업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문위 소속 위원으로 그 파장이 적잖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우택 의원은 현재 산업통상자원위에 속해 있습니다.

노 의원 측이 발의 예정인 게임법 개정안은 확률형 아이템을 정의하고 관련 정보를 게임 내 표기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정우택 의원 발의안보다 강도도 더 높습니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등 게임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가 시행된 지 아직 1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정치권이 법적 규제를 시도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관할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정치권의 법적 규제는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게임업계가 시행 중인 자율규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출격 앞둔 '서든어택2'…온라인 게임 삼파전 될까

출시가 임박한 하반기 기대작 '서든어택2'가 '오버워치'와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양분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또 한번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게임업계는 모처럼의 신작 경쟁이 온라인 게임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넥슨지티(대표 김정준)가 개발 중인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2'를 오는 7월 2일 출시합니다. '서든어택2'는 10년 넘게 사랑받은 '서든어택'의 공식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으로 연출한 고품질 3D 그래픽과 타격감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인데요. 넥슨은 '서든어택2' 출시에 앞서 싱글플레이와 협동모드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등 기대감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게임업계의 시선은 출시를 불과 일주일 남겨둔 '서든어택2'의 성공 여부에 쏠렸습니다. 특히 이 게임이 국산 온라인 게임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여부도 관건입니다. 현재 '서든어택2'의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는 48만6천429명에 이릅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이미 외국 게임이 점령하다시피 했죠. 지난달 24일 출시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오버워치'가 '리그오브레전드'를 꺾고 새로이 정상에 오르면서 1, 2위 모두 미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이 차지했습니다.

6월 29일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이 두 게임의 PC방 점유율은 57.58%가 넘습니다. '서든어택2'마저 무너지면 이들 게임의 아성을 넘볼 국산 기대작은 한동안 찾아보기 어려울 공산이 큽니다.

'서든어택2'의 흥행은 아직 장담하기 이릅니다. 쉽지 않은 행보도 예상되죠. 당장 전작인 '서든어택'부터 넘어야 합니다. 10년 넘게 서비스되면서 뿌리 깊은 마니아층을 형성한 '서든어택'의 충성고객들은 오히려 후속작 '서든어택2'의 뒷덜미를 붙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넥슨은 '서든어택2' 출시를 앞두고 '서든어택'의 높은 점유율로 인해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에 성공한 '오버워치'의 존재도 '서든어택2' 흥행에 변수가 될 여지가 높습니다. '서든어택2'는 전작은 물론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오버워치' 이용자까지 끌어와야 합니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는 물론 서비스 만족도까지 끌어올려야 합니다.

게임업계에서는 '오버워치'에 이어 '서든어택2'의 등장으로 인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본격적으로 재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오버워치'가 '리그오브레전드'와 본격적인 1위 경쟁을 이어왔던 지난 한 달여 동안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눈에 띄게 활성화됐기 때문인데요.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버워치'가 출시된 지난달 24일 433만973시간이었던 PC방 사용시간은 지난 28일 464만5천255시간으로 한 달 새 7.25% 늘었습니다. '오버워치' 출시에 따른 신규 이용자들과 휴면 이용자들의 발길이 다시 PC방과 온라인 게임으로 향하게 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출시를 앞둔 '서든어택2'가 '오버워치'와 '리그오브레전드'와 더불어 3파전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리그오브레전드'의 독주 체제에선 살필 수 없었던 기대 신작들 간의 경쟁 구도로 인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출시 5시간 만에 4억원…넷마블 '스톤에이지' 대박조짐

공룡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스톤에이지'가 출시 하루 만에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톤에이지' 흥행에 힘입어 넷마블게임즈의 하반기 실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오후 1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스톤에이지'는 이후 한 시간 만에 1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다섯 시간 만에 4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이 게임은 29일 출시 2시간 만에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고 8시간 만에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를 밀어내고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를 석권했습니다. 구글플레이에서는 아직 관련 순위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내놓은 신작들 중 단연 돋보이는 초반 행보입니다.

'스톤에이지'는 올해 들어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한 넷마블게임즈에 '가뭄의 단비' 같은 작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은 물론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넷마블게임즈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노후 경유차, 새 승용차로 바꾸면 최대 143만원 감면

올해 하반기 노후 경유차를 새 승용차로 교체하면 최대 143만원까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 하반기까지 노후 경유차 교체시 제세 지원이 이뤄집니다. 구매한 지 10년이 지난 노후 경유차를 가진 사람이 새 승용차를 살 경우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143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내수활성화 차원에서 향후 6개월 동안 개별소비세 70% 인하(5.0%→1.5%)가 적용되는 것입니다. 차량당 감면 한도는 개소세 100만원이며, 개소세와 연계된 교육세(30만원) 및 부가세(13만원) 등을 감안하면 최대 143만원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인하된 개소세율을 적용하면 아반떼 1.6의 경우 66만원, 소나타 2.0은 95만원, 그랜져 2.4는 126만원까지 세금이 감면됩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내수 진작 뿐 아니라 최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된 노후 경유차 감축을 유도, 환경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인데요.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노후차 교체 시 개소세 70%를 감면해 준 결과, 약 38만대(전체 노후차의 7.2% 수준)가 신차 교체로 세금 혜택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울러 정부는 개소세 인하 효과 등을 감안해 신규 승합·화물차를 살 때도 취득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해주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감면 규모나 조건 등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입법 논의를 거칠 계획입니다.

또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된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기준가액의 85~100%)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지원 금액을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고 하네요.

한편 정부는 하반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전기차 및 수소차 지원 등 친환경차 투자를 촉진할 방침도 정했습니다.

먼저 행정·공공기관의 친환경차 의무 구매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하고, 전기차 보급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수소버스 시범보급을 추진합니다.

또 하반기 중 2천1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충전기를 서울·제주·고속도로 등에 대량 구축하고, 공동주택에는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 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연비·온실가스 기준 평가 과정에서 친환경차 판매대수 당 부여하는 가중치를 3대에서 5대로 높여주기로 했습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조직개편 단행

LG전자 MC사업본부가 프리미엄 모델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주요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수시 조직개편을 지난 1일부터 전격 단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LG전자가 연중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는 지난 3월 전략 스마트폰 'G5'를 출시한 이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대책으로, 신속히 조직을 개편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라고 합니다.

우선 LG전자는 본부장 직속으로 'PMO(Program Management Officer)'를 신설, 전략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PMO'는 주요 프리미엄 모델의 상품기획, 개발, 생산, 마케팅, 영업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장 개념입니다. LG전자는 'G시리즈 PMO'에 오형훈 전무(전 MC연구소장)를, 'V시리즈 PMO'에는 하정욱 상무(전 MC연구소 MC선행상품연구소장)를 임명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빠르고 강한 조직을 구현하고자 하는 조치도 포함됐습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MC한국영업FD를 한국영업본부로 오는 18일 통합합니다. 이는 한국영업본부가 맡고 있는 가전 영업과의 시너지를 이뤄,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유통과 영업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입니다. ▲MC선행상품연구소 ▲MC품질경영FD ▲MC마케팅커뮤니케이션FD 등은 본부장 직속 조직으로 변경했습니다.

LG전자는 MC영업그룹을 MC해외영업그룹으로 변경하고 ▲그룹장에 이연모 전무(전 MC북미영업FD담당) ▲MC북미영업FD에 마창민 전무(전 MC미국마케팅FD담당 )▲MC연구소장에 김형정 전무(전 MC연구소 TE그룹장)을 임명했습니다. MC선행상품연구소장은 김홍주 MC상품기획그룹장(상무)이 겸임합니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사업을 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토부, 농업진흥지역 뉴스테이 단지로 개발

농지로서 이용 가능성이 낮은 경남 김해, 경기 화성 농업진흥지역 해제지 57만5천㎡가 3천500세대 규모의 뉴스테이 단지로 개발됩니다.

지난 달 29일 국토교통부는 '4·28 맞춤형 주거 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 방안' 후속 조치로 신규 뉴스테이 공급 후보지를 선정, 1천억원 규모의 뉴스테이 허브리츠 채권 발행 등 뉴스테이 민간투자 활성화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발표된 뉴스테이 후보지는 총 6만1천가구이며 관계기관 협의, 기금출자 심사 등을 거쳐 연말까지 부지 확보 물량 5만5천가구가 최종 확정될 계획입니다.

장기간 정체된 정비사업과 연계한 뉴스테이 사업도 7월 중 공모를 통해 후보 구역(1만가구)을 선정합니다.

또 도심 내 기피시설이었던 영등포 구(舊) 교정시설 부지는 토지 임대 방식을 통해 주거 단지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기존 활용 계획으로는 사업성이 부족했던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도 뉴스테이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한 부지 중 소규모 부지로서 절차 단축이 가능한 서울 개봉 지구는 오는 12월까지 지구 지정 및 지구 계획까지 통합해 승인을 완료하고 2017년 상반기 중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나머지 3개 지구는 연내 지구 지정 후 내년 8월 지구 계획을 승인해 2018년 상반기 중 토지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신영자 檢 출석…롯데오너 일가 첫 출두로 비자금 수사 급물살?

'면세점 로비 의혹'으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검찰 출석 조사를 받게 되면서 롯데그룹의 비리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탈 지 주목됩니다.

신 이사장은 1일 오전 9시 35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 별관에 도착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신 이사장은 이날 검은색 자켓에 스카프를 두르고 60만원대의 흰색 토즈 숄더백을 들고 현장에 나타났는데요, 기자들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와의 금품거래 여부를 묻자 "검찰에서 모두 다 말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또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신 이사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로, 오너일가 중 처음으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이날 신 이사장을 조사한 후 추가 조사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신 이사장은 현재 롯데면세점 매장 입점과 관련해 정 전 대표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호텔롯데 이사로 있을 당시 면세점 사업부를 총괄했으며 검찰 수사에 대비해 핵심 증거 인멸을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네이처리퍼블릭 외에도 일부 화장품 업체와 요식업체 등으로부터 컨설팅 수수료 명목의 금품을 챙겼다는 의혹까지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현재 신 이사장이 정 전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내 매장을 내주고 10억원대 자금을 받았다고 파악했다. 또 면세점 로비 의혹 외에도 신 이사장이 그룹 비자금 조성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이번 조사를 통해 밝힐 계획입니다.

앞서 검찰은 5월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수사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10일부터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계열사 압수수색을 펼쳐 그룹 차원의 비리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태입니다.

조사 내용에서 롯데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연결될 사안이 발견될 시 방위사업부는 롯데수사팀에도 수사 단서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는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거액의 횡령·배임 등의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신 이사장의 연루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윳값 인하에 난감한 유업계…"소비자가 인하, 글쎄"

우유업체들이 원유 가격 인하에도 제품 가격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유 가격이 너무 높아진 상태에서 소폭의 가격 인하만으로 우유 생산비 하락에 큰 영향이 없을 뿐 아니라 최근 몇 년간 우유 과잉공급과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 당장 제품 가격 인하는 어렵다는 게 업체의 설명입니다.

애초 원유가격연동제는 생산자와 유가공업체의 갈등을 막고 낙농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생산비 보전을 목적으로 지난 2013년 8월 도입됐습니다. 그러나 생산비를 보전하기 위한 취지와 달리 제조비용, 유통비용까지 동반 인상되는 부작용이 발생됐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유업계는 매출 부진과 공급 과잉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면서 흰 우유 부문에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비자들도 재고가 남아도는데 우윳값이 내려가지 않자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에 원유가격이 원유가격연동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내려간 만큼 제품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또한 이번 일로 100원 이상의 가격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입니다만 경영난에 시달리는 업계의 인하 선택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처럼 유업계가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은 각 업체들이 매년 일정량의 원유를 정해진 가격에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하기 영향도 있습니다. 우유 소비는 줄어들고 있지만 의무적으로 낙농가의 원유를 사야하는 탓에 재고가 계속 쌓이자 업체들은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분유로 가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분유 재고량이 큰 폭으로 늘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화점 업계 "판매수수료 인하, 中企입점 확대" 추진

상황별 백화점 판매수수료가 인하되고,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백화점 입점 기회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3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5개 백화점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입점업체간 거래관행 개선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김영태 현대백화점 대표, 황용득 갤러리아 대표, 정일채 AK백화점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공정위의 자율개선 유도에 따라 중소 입점업체의 판매수수료·인테리어·판촉행사 부담 완화 등 내용이 담긴 '백화점과 중소 입점업체간 거래관행 개선방안'이 발표됐는데요, 각사 CEO들은 할인행사 시 판매수수료 적극 인하, 입점 후 1~2년내 백화점 요구로 매장이동한 중소기업은 최소 2년간 입점기간 보장, 매장이동·퇴점기준 등 절차 마련 등 정부대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또 40% 이상의 높은 판매수수료는 각사 사정에 맞게 자율 인하하고, 퇴점 예정업체의 재고소진 판매 시 판매수수료 인하, 불공정거래 예방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강화 등에 5개사 공동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불공정거래 관행 개선과 상생 의지를 담은 각 백화점별 자율추진 방안도 발표됐습니다. 우수 중소기업 입점지원 확대 차원에서 롯데와 신세계는 인테리어·인건비 등 각종비용 면제, 판매수수료 혜택 부여 방안을 추진합니다. 현대는 대외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우수브랜드 발굴, 판로지원 확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갤러리아는 지역 우수브랜드 우선 입점을 확대하고, AK는 우수 중소기업 패션브랜드의 강남·홍대점 입점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이외에 현대는 입점업체에 장학금·의료·교육·경영자금 지원 확대에 나서고, 갤러리아는 서면계약서 교부시점을 거래개시 1일전에서 5일전으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정재찬 위원장은 업계가 내놓은 자율개선 방안에 대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대책이 백화점과 입점업체의 공정거래·상생관계가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백화점업계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옥시' 때문에 우는 대형마트…편의점만 '활짝'

황금연휴로 매출 증가가 기대됐던 가정의 달인 5월에도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체들은 우울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석가탄신일과 근로자의 날이 휴일과 중복되면서 휴일일수가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소비 감소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 대형마트는 6.3%, 기업형슈퍼마켓(SSM)은 5.4% 하락했습니다.

특히 대형마트는 휴일 감소 영향으로 방문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식품, 의류, 스포츠 등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줄어들었다. 또 '가습기 살균제 사태' 영향으로 불거진 옥시 불매운동 영향으로 세제류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가정생활 부문 매출이 9.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화점 역시 휴일 감소로 고객수가 줄어들어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 폭염 대비 에어컨 예약 호조 등으로 가전 매출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류, 잡화, 아동스포츠 등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줄었습니다. 기업형슈퍼마켓도 양곡 판매가 인하, 계란값 인하, 수산물 출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다만 1인당 구매단가는 전년 동월 보다 6.6% 가량 증가했습니다.

반면 편의점은 나홀로 승승장구했는 데, 핵가족, 젊은층 등의 이용 확대로 매출이 지난 3월(20.1%), 4월(18.1%)에 이어 5월에도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5% 증가하며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애플, 고음질 음악 서비스업체 타이달 인수 추진

애플이 유명 랩퍼이자 사업가인 제이지가 지난해 3월 인수해 고음질 음원과 고화질 뮤직 비디오 서비스로 출범시킨 타이달과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사 협상은 시작단계라서 성사여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애플은 타이달 서비스 회사의 소속인 카네이 웨스트, 비욘세, 리한나 등의 유명 아티스트의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네이 웨스트는 올초 인기 앨범 '라이프 오브 파블로'를 타이달에 공급하고 몇주뒤에 애플뮤직에 이를 제공했습니다.

제이지의 부인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비욘세도 타이달 서비스 출범후 2013년부터 애플 아이튠스를 통해 독점 공급해온 앨범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타이달은 애플뮤직이나 스포티파이에 비해 고음질과 유명 아티스트에 특화한 서비스로 유료 이용자가 300만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애플뮤직 1천500만명, 스포티파이 3천만명에 비하면 그 숫자가 작습니다. 하지만 타이달은 고객의 충성도가 높고 경쟁사에서 접속할 수 없는 유명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다량 보유하고 있어 애플뮤직과 통합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 아이폰 OLED 4천만개 공급할듯

세계 최대 OLED 디스플레이 공급업체 삼성이 2017년 아이폰용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수천만개 공급할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디지타임스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새롭게 디자인을 바꾼 2017년형 아이폰 모델에 OLED 패널을 4천만개 출하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아이폰용 OLED 패널을 2017년 4천만개, 2018년 8천만개, 2019년에 1억2천만개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은 현재 애플 제품중에 애플워치에만 OLED 패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 OLED 디스플레이를 5.5인치 아이폰과 전면 풀디스플레이 모델에도 탑재할 것이라고 합니다.

삼성이 아이폰용 OLED 패널 물량중 절반을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은 폭스콘 산하 샤프가 담당하기 위해 내년말까지 OLED 패널 양산체제를 갖출 예정입니다.

2017년형 아이폰은 곡면 유리로 마감한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이 디스플레이안에 터치아이디와 페이스타임 카메라, 스피커 등을 포함한 여러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 컬빈더 카르차 애널리스트는 이런 변화로 2017년형 아이폰이 신규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존 사용자의 기기 교체 수요까지 이끌어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애플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증가할 것으로 점쳤습니다.

◆구글 직접 설계한 새브랜드 스마트폰 출시?

알파벳 산하 구글이 올연말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제조과정을 주도해 직접 제작한 새로운 브랜드 스마트폰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구글은 이를 위해 통신사들과 스마트폰 공급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은 그동안 LG전자나 화웨이, HTC와 같은 협력사를 통해 레퍼런스폰인 넥서스 단말기를 공급해왔습니다. 하지만 넥서스폰은 구글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만을 직접 통제하고 하드웨어 부문을 단말기 제조사와 협의하거나 제조사에게 맡겼습니다.

구글의 넥서스폰 출시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폰 파편화는 여전히 심해 콘텐츠 생태계 장악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구글은 최근 공개한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처럼 모바일 OS뿐만 아니라 직접 하드웨어 부분까지 설계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안드로이드폰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80% 가량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모두 장악한 애플과 달리 구글은 모바일 OS만 통제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칩 부문만해도 퀄컴과 미디어텍이 좌우하고 있습니다.

이에 구글은 모바일칩을 직접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향상시키고 가상현실 기능을 구현하며 각종 센서를 실행하려면 모바일칩 성능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이를 위해 안드로이드팀에서 하드웨어팀을 신설하고 지난 4월 릭 오스털로 전 모토로라 사장을 수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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