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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6월 개발자 행사서 맥용 시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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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용 시리 아이콘 사진 유출, 항시 대기모드 기능 지원

[안희권기자] 애플의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 시리가 마침내 맥 OS X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맥루머스 등 주요외신들은 유출 사진을 근거로 애플이 맥용 시리를 다음달 열리는 애플세계개발자회의(WWDC 2016) 행사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자료에 따르면 맥용 시리는 날짜나 시간, 스폿라이트 검색 옵션 등이 위치한 화면 오른쪽 상단부의 메뉴바에 시리(Siri) 글자의 아이콘 형태로 표시되며 사용자는 이를 클릭해 시리를 실행할 수 있다.

이 아이콘은 하단부 독 메뉴에 파도모양의 로고로 표시된다. 다만 이 아이콘은 잠정적인 것으로 6월 개발자 행사에서 디자인이 바뀔 수도 있다.

맥용 시리는 별도로 아이폰을 클릭하지 않더라도 '헤이 시리(Hey Siri)'라고 부르면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을 수행하는 항시 대기모드 기능을 지원한다. 다만 이 기능은 작동하지 않도록 기본 설정돼 이를 사용하려면 설정을 바꿔야 한다.

시리는 지난 2011년 아이폰4S와 함께 공개된 후 대부분의 애플기기에 빠르게 채택됐다. 애플은 지난해 4세대 애플TV에도 시리를 추가해 iOS 기기는 거의 모두 시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맥 운영체제에도 받아쓰기(딕테이션) 기능을 추가해 시리의 일부 기능을 시험해왔다.

애플은 이렇게 2012년부터 내부적으로 맥용 시리 버전을 테스트해왔으며 다음달 열리는 개발자 행사에서 이 기능을 OS X10.12 버전과 함께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올 가을 맥용 시리 버전을 제공할 경우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가 모바일 기기 중심에서 데스크톱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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