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최근 모바일 기기 확산으로 중국 인터넷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1대 또는 2대 사용하고 있어 스마트폰 보급률이 미국을 크게 앞섰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컨설팅과 버투애널리틱스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며 미국의 인터넷 이용자 중 72%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중국은 92%인 5억9천900만명이 스마트폰 사용자였다.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8%이며 그 숫자는 6억5천136만명이다. 인터넷 보급률은 미국이 85%인 반면 중국은 미국의 거의 2.5배에 달했다. 다만 지역 구분없이 개인소유의 모바일 기기나 PC로 접속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은 모두 높았다. 태블릿 사용자는 55%, PC 사용자는 93%로 집계됐다.
버투애널리틱스는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은편이었으나 대신 PC 구매나 인터넷 카페가 보편화됐다"며 "개인 기기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숫자는 콘텐츠 서비스나 앱이 활성화된 서구보다 뒤쳐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90년대말과 2000년대초 인터넷 이용자는 많지 않았다. 중국은 최근 5년간 검색 서비스 바이두나 e커머스 서비스 알리바바와 같이 중국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의 등장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패션 아이템처럼 인식하는 중국 소비자가 늘면서 모바일 기기 사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모바일 기기 구매 증가로 미국과 인터넷 이용자의 기기 보유대수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중국 인터넷 이용자는 1인당 평균 4.1대 인터넷 연결 기기를 구비하고 있어 미국의 4.6대와 차이가 크지 않다.
버투애널리틱스는 이 격차도 조만간 사라지고 역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확산으로 위챗과 같은 토종 메시징앱이 이용자 6억7천200만명으로 늘어 세계적인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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