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약개발본부가 5일 공식 출범했다.
공약 개발에 참여하는 현역 의원만 60여명. 이들은 '민생·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현실성 있는 공약을 다음 달 말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무성 대표는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민생과 경제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공약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과 나라 발전에 힘이 되는 공약을 만든다면 국민도 다시 한 번 새누리당을 선택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거에 이기고 나중에 고민하자는 식의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포퓰리즘은 지양돼야 한다"면서 "표를 얻기 위해 국민을 속여선 안 된다. 현실성과 책임감이 전제되는 공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에 관심을 갖고 소외계층에 희망을 주는 정책을 개발해 어려움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 개발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잇단 탈당으로 내홍에 시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공약개발본부장을 맡은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야당은 제 밥그릇 싸움만 하는데, 새누리당은 국민의 밥그릇을 지키는 데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준비해나가겠다"며 "정책으로 진검승부하고 당당하게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공약개발본부는 ▲활기찬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 ▲안전한 대한민국 ▲반듯한 대한민국 등 4대 비전과 일자리, 개혁, 공정, 안심, 공동체 복원 등 키워드를 바탕으로 공약을 성안할 계획이며 중앙·시도 공약개발단, 자문위원단, 민생119본부, 정책홍보단 등이 이를 뒷받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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