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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절박해지면 국민에 의해 야권 변화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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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여전히 소수, 安 선배세대 부정하면서 존재감 안돼"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중도계인 김부겸 의원이 '야권은 여전히 소수'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면 야권 연대 등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의원은 30일 TBS '열린 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우리나라 선거제도는 결선투표제가 없다"며 "새누리당이 한 40%, 더불어 민주당이 한 25%, 안철수 신당이 20%를 얻는다고 하면 새누리당이 전 선거구에서 어부지리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하니까 기세 싸움을 벌이는 것"이라며 "절박해지면 당 대표의 정치적 의지와 상관없이 야권의 지지자나 정치적 균형이 무너질 것을 두려워하는 국민 손에 의해서라도 어떤 형태로든지 변화가 마련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인재 영입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여야가 1대1 팽팽한 구도가 되면 사회에서 좋은 분들이 정치권에 많이 오지만 이렇게 찢어져서 각자 사람을 영입하겠다고 하면 그분들이 어떻게 하겠나"라며 "국민들이 볼 때 보배같은 분들이 발을 담그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부겸 의원은 70년대 개발독재와 80년대 운동권 패러다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안철수 의원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는 모두 앞의 역사와 경험 위에 서 있다"며 "70년대에 선배들이 치열하게 살았고, 80년대도 나름대로 시대정신을 갖고 싸워온 것으로 그 위에 안철수라는 훌륭한 벤처사업가가 나왔다"고 했다.

그는 "앞 선배 세대들을 부정하면서 자기의 존재를 드러낼 것이 아니라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하는 그런 자세를 보여야 국가 지도자로서 당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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