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산업은행이 오는 2016년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보다 4.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산은은 23일 발간한 '2016년 경제·금융·산업전망' 자료에서 2016년 국내경제는 소비심리 개선, 선진국경제 회복세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0.4%p 상승한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 등 대외여건 개선으로 수출은 전년 대비 4.7%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수입의 경우 올해보다 6.2%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규모는 올해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했다.
소비자물가는 1.4%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보다 0.7%p 높은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1천170원으로 예상했다.
산업은 업종별로 경기회복이 차별화되는 가운데 산업구조 재편을 위한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산업별로는 휴대폰업종이 호조를 보이고,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철강은 보합 수준으로 내다봤다. 반면에 자동차, 건설은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조선, 해운, 디스플레이는 부진할 것이란 의견이다.
금융분야의 경우, 주식시장은 2015년말의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 2016년에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 리스크,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양적완화 기조 지속과 함께 국내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등 우호적 요인이 우세하다는 의견이다.
채권시장은 2016년 중 기준금리 동결로 시장금리가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회사채 시장 양극화 지속 등이 나타날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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