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BMW 등 3만여대 리콜

[이영은기자] 골프와 제타, 파사트, 티구안 등 폭스바겐 차량과 BMW 미니쿠퍼 등 수입차 3만여대가 제작결함으로 리콜조치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BMW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등에서 수입한 승용·화물·이륜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 총 2만9천463대가 리콜된다.

아우디폭스바겐에서 수입·판매한 파사트와 CC, 제타, 티구안, 시로코 등 8종에서는 클럭스프링 결함으로 경적이 작동되지 않거나 에어백 경고등이 점등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클럭스프링이란 경적, 에어백 등을 작동시키기 위해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를 말한다. 리콜대상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에 제작된 차들로 총 2만7천811대가 해당된다.

아울러 2014년 11월18일부터 2015년 6월24일까지 제작된 파사트 1.8 TSI 1천146대도 고압 연료펌프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돼 리콜조치된다.

BMW코리아의 경우 미니쿠퍼 등 13개 차종에서 에어백 결함이 발견됐다. 앞 우측 에어백의 전개속도가 느려져 에어백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리콜 대상은 2014년 7월2일부터 2015년 8월26일까지 제작된 미니쿠퍼 등 432대다.

또 2015년 7월 9일부터 9월 15일까지 제작된 롤스로이스 팬텀 2 시리즈 3대는 사이드 커튼 에어백의 조립불량으로 에어백 작동시 에어백 미전개 가능성으로 리콜조치된다.

이 외에도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TGM 등 2개차종 화물차의 경우 연료필터 히팅 전자장치에 수분이 유입돼 연료필터 히팅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고, (주)화창상사에서 수입·판매한 치프 빈티지(CHIEF VINTAGE) 등 5개 차종 이륜차의 경우 뒷바퀴 제동장치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주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