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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 후 76% 기업이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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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분석…거래량, 개인투자자 비중도 증가

[김다운기자] 상장사 중 액면분할을 한 기업들의 주가와 거래량, 시가총액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환경과 재무상황이 양호할수록 긍정적 효과가 컸다.

15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1월부터 올 11월2일까지 액면분할을 실시한 상장사 25개를 분석한 결과 76%에 해당하는 19사의 주가가 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면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가격을 쪼개는 것으로 10대 1의 액면분할을 할 경우 주가는 10분의 1로 낮아지며, 주식수는 10배로 늘어나게 된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등 주당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 등 다수의 기업이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25사의 거래량은 총 3천 293% 증가했고, 25사 중 92%인 23사의 거래대금이 765% 늘었다. 72%인 18사의 시가총액은 92% 증가했다.

개인투자자 거래량의 비중도 늘었다. 전체 25사 중 과반수 이상인 60%(15사)가 변경상장 이후 개인투자자 거래량 비중이 증가했다.

고가주일수록 비중 증가 효과가 컸다. 일평균 주가가 143만원대였던 고가주 2사는 액면분할 수 개인투자자 거래량 비중이 82.7% 증가했다.

개인투자자 거래량 비중이 감소한 10사는 분할 전에도 10만원 미만의 저가주였기 때문에 기존 개인투자자 거래량 비중이 92%를 육박할 정도로 높았다.

거래소는 기업의 경영환경이 안정적이면 액면분할의 긍정적 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표이사 변경, 최대주주변경, 경영권양수도계약, 감자, 회생절차 등 경영환경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없는 10사의 90%가 액면분할 이후 주가, 거래량, 거래대금, 시가총액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경영환경이 불안정한 15사는 53%만이 액면분할 이후 긍정적 효과를 봤다.

해외에서는 선진시장일수록 액면분할 기업수가 많았다. 최근 3년간 해외 주요국의 연평균 액면분할 기업수는 선진시장이 96사로 신흥시장 22사의 4.4배에 달했다.

거래소는 "선진시장 기업들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고가주에 대한 투자자의 부담을 경감하고 유동성을 높여 배당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액면분할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배당확대를 위한 가계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고가주 기업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원활할 수 있도록 액면분할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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