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공권력 무시 행위에 관용 없어야"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오는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 집회와 관련, "공권력을 무시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는 관용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우려된다"며 "이 소식에 누구 보다 마음 졸이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 바로 의경들의 어머니, 아버지"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14일 시위 현장에서 아들이 다칠까 걱정돼 먼 발치에서 의경들을 바라보던 어머니들이 있었다"며 "복면 쓴 시위대가 휘두르는 쇠파이프를 맞고 흔들리는 버스에서 떨어져 절뚝이는 의경을 보며 자리에 앉아 눈물만 흘렸다고 한다"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 "폭력과 불법이 난무하는 시위가 재발돼선 결코 안 될 것"이라며 "정부 당국은 단호한 대응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불법 폭력 시위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집회 주최측에도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단체들도 불법 폭력 시위를 즉각 중단하고 평화로운 집회 문화 조성에 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민주노총 등이 또 다시 법과 공권력을 조롱하려 한다면 국민적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경찰은 현장의 불법 폭력 행위 뿐 아니라 이를 조종하고 선동하는 세력까지 철저히 조사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