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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권역별 비례제 도저히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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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합의할 수 있는 부분만 가지고 선거구 빨리 합의해야"

[이윤애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선거연령 인하, 투표시간 연장 등은 우리당이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4년마다 하는 선거구 협상은 여야가 합의하지 않는 부분은 관철되지 못하는 게 관례였다"면서 "양당이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은 포기하고 합의할 수 있는 부분만 갖고 획정을 빨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의원정수 300명에서 농산어촌 지역구 감소를 최소화 해 지역구 증가 수만큼 비례대표 의석수를 감소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으면 (정치) 신인들이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며 "그 전이라도 (정치) 신인들이 자기를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은 전날 정개특위 활동 시한이 12월15일로 연장된 점은 언급,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 기준이 마련돼도 이후 실무적 절차를 고려하면 실제 선거구 획정 기준은 12월1일 또는 2일까지 마련돼야 한다"고 야당을 재촉했다.

이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우리당이 받아들일 수 없는 권역별비례대표를 조건으로 내세우며 그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단 한 석도 비례대표를 못 줄인다고 말한다"며 "비례대표 54석을 그대로 유지하고 지역구는 246석으로 하자는 (우리당의) 의견과 전혀 다름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윤애기자 unae@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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