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사이버보안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2019년까지 총 2천500억원이 투입된다. 국방부는 최초로 사이버 의경을 선발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K-ICT 시큐리티 이노베이션 확산 방안'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미래부는 오는 12월 16일부터 내년 1월 15일 사이 주요 해킹방어대회 입상자 및 SW 개발자 등으로 구성된 우수 창업지원팀 7곳을 선발해 보안 취약점 등 사이버 위협정보과 제품 개발·시험을 위한 보안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보보호 전문연구기관의 R&D 성과물 중 53개 유망기술과 모바일 보안, 통합보안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제어시스템 보안 등 3대 분야 기술패키지의 체계적인 연계과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중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 달까지 정보보호 특기병 60명과 사이버 의경 14명을 선발해 민·군 연계 인력양성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간다.
금융·제조 등 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지정하고 현재 3곳인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도 내년에 1곳을 더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R&D 집중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는 '정보보호 R&D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 과제에 연간 30억~50억원 규모로 3~5년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간다.
당장 올해부터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R&D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IoT 보안 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카네기멜론대, UC버클리대 등과 2건의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미래부 정한근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계획을 통해 오는 2019년까지 국내 정보보안 시장 규모 3조원을 달성하고 1만6천개의 정보보안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하며 선진국 대비 기술격차도 현재 1.6년에서 0.3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래부 최양희 장관은 "이번 방안은 정보보호산업의 핵심엔진인 스타트업, 인재,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확산하기 위한 액션 플랜을 담았다"며 "정보보호산업을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금년 12월 23일부터 시행되는 '정보보호산업 진흥법'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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