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스마트워치 플랫폼 주도권을 놓고 구글과 애플의 경쟁이 중저가에서 고가 제품으로 확대됐다.
구글이 애플의 고가전략에 맞서 스위스 시계 제조사와 제휴를 맺고 안드로이드웨어 기반 스마트워치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더넥스트웹 등의 주요외신들은 구글과 스위스 명품시계 제조사 태그호이어가 1천500달러 안드로이드웨어 기반 스마트워치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를 출시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는 애플워치 에디션 골드버전 대항마로 몸체를 46mm 두께로 티타늄을 사용해 제작했으며 1.56인치 화면에 사파이어 LCD를 채택, 내구성을 높였다.
화면 해상도는 360x360픽셀에 1인치당 화소수는 240ppi다. 태그호이어는 이 제품에서 해상도보다 디자인쪽에 더 초점을 맞췄다. 삼성 기어S2나 애플워치는 300ppi이고 다른 경쟁제품도 최소 260ppi다.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는 7가지 고무 손목밴드를 고를 수 있으며 건강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고가 제품이지만 심박수 측정이나 방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웨어 표준버전을 채택해 기존 안드로이드웨어용 앱을 모두 구현하며 태그호이어의 고유 시계 디자인을 채용, 명품시계의 브랜드 가치를 느낄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경쟁제품이 주로 탑재한 퀄컴칩대신 인텔칩을 사용했다.
구글과 태그호이어, 인텔연합이 출시한 제품이 고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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