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시장에 대한 공세를 확대한다.
내년초 전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 지역에서는 5번째(2016년 개설 예정인 인도 및 미국 중부 리전은 제외)로 우리나라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하기로 한 것. 그 동안 무성했던 추측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AWS코리아는 2016년초 우리나라에 AWS 리전(Region)을 개설한다고 5일 공식 발표했다. AWS 리전이란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위치를 이르는 말이다.
AWS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내 리전에서 제공한 AWS 서비스, EC2 인스턴스 타입 등 세부 정보는 리전 개설 시점에 밝힐 것"이라면서 "AWS 리전은 하나가 아닌 두 개 이상, 복수의 IDC를 의미한다"며 2곳 이상에 자체 IDC 인프라를 둘 것을 시사했다.
현재 AWS는 미국과 브라질, 유럽, 일본, 싱가포르, 중국, 호주 등 11개의 'AWS 리전'을 구축하고 있다.

◆AWS "많은 고객들이 한국 내 리전 요청"
AWS의 이번 결정에는 고객들의 숱한 요청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WS에는 이미 국내에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비트패킹컴퍼니, 데브시스터즈 같은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부터 넥스, 게임빌, 웨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의 게임 개발사와 삼성전자, SK플래닛, SM엔터테인먼트 등 대기업까지 고객층도 다양하다.
AWS코리아는 "이들 고객뿐 아니라 많은 고객들이 한국 내 리전 개설을 요청해왔다"며 "리전이 설립되면 국내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고객, 파트너, 정부기관 및 대학 등 교육기관에 더욱 많은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WS 리전(Region) 기반 모델은 글로벌 기업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에 대해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며 "우리는 여러분의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고 처리되는지 직접 완벽히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속도 뛰어난 국내 인터넷 환경과 연계, 더 빠른 서비스 제공
AWS는 한국 리전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더 빠른 웹 서비스와 모바일 앱, 게임 서비스, 소프트웨어(SW)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인터넷 속도와 연결성을 가진 국내 인터넷 기반과 연계를 통해서다.
또한 다양한 SW 회사 및 온라인 서비스 제공사들이 차세대 SW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이를 국내외 고객에게 서비스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WS코리아는 "해외 AWS 고객사들도 우수한 인터넷 속도를 가진 국내 사용자에게 직접 서비스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이며 이를 통해 모바일 앱 및 빅데이터 분석, 사물 인터넷(IoT) 영역에서도 다양한 서비스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로 사무실을 옮기고 솔루션 아키텍트(엔지니어) 채용을 진행하는 등 성장 속도에 맞춰 인원을 크게 늘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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